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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위원회 소식

보도자료 입니다.
유네스코 60주년 기념 축하의 밤 성황리에 열려 [11월 29일]
등록일 2005-12-01

유네스코 창설 60주년을 기념하는 국내 축하 행사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주최로 11월 29일 저녁 6시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열렸다.

유네스코(UNESCO: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는 1945년 11월 16일 37개국 대표들이 영국 런던에 모여 <유네스코 헌장>을 채택함으로써 공식 창설됐는데(관련 기사), 만60년이 된 지난 11월 16일 유네스코본부에서 창설 기념식이 열렸으며 세계 여러 회원국에서도 축하행사를 가졌다. 이번 서울의 축하의 밤 행사는 유네스코가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데 대한 답례이자 항후 상호 협력.유대 증진을 위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주최로 열린 것이다.

1부 기념식과 2부 만찬으로 진행된 이번 축하의 밤에는 마쓰우라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대신해 피에르 사네(Pierre Sane) 유네스코 인문사회과학 사무부총장이 참석했으며, 아랍 에미리트 등 9개국 대사를 비롯한 30여개 주한공관 인사, 박경서 대한민국 인권대사, 강원용 평화포럼 이사장, 현승종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등 각계 원로, 김재윤, 안상수 의원, 유홍준 문화재청장 등 정부 인사, 강문규 지구촌나눔운동 이사장, 권인혁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태길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이종수 한국방송공사 이사장 등 시민단체, 국제관련기구, 학계, 언론계 인사, 전직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들, 유네스코 협회 학생회, 협동학교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유네스코 역사에서 주요한 계기를 만든 연설이나 순간들을 담은 60주년 기념 영상자료 <임펄스>(Impulse) 상영에 이어 서울 모테트 합창단의 <사랑의 인사>로 시작된 1부는 코트디부아르, 중국, 파키스탄, 독일, 태국 및 한국 젊은이들이 “전쟁은 인간의 마음속에서 생기는 것이므로 평화의 방벽을 세워야 할 곳도 인간의 마음속이다”라고 시작되는 <유네스코 헌장>(Constitution of the UNESCO) 전문을 자기 나라 말로 한 구절씩 낭독, 지역과 인종을 초월한 인류 화합을 향한 유네스코 염원을 표현하면서 막을 올렸다.

<유네스코 헌장> 낭독에 이어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대표한 조규향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부위원장(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유네스코가 6.25 전란 당시 교과서를 공급해주는 등 한국의 교육 재건과 선진 문물 습득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달라진 한국의 위상에 걸맞게 유네스코와의 굳건한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유네스코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하는 한국민의 뜻을 유네스코에 전했다.

유네스코본부를 대표한 피에르 사네 유네스코 인문사회과학 사무부총장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유네스코에 보내준 지지와 열정에 감사를 표하면서 유네스코 60주년이 기념해야 할 것은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유네스코 헌장>에 담긴 ‘평화와 발전’의 이상과 원칙이며 유네스코가 단순한 지적 교류를 위한 포럼을 넘어서 인류의 도덕적 실체이자 윤리적 양심으로서 굳건한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역설한 후, 인류가 ‘결백한 방관자’에서 벗어나 60년전 창설 당시 유네스코가 꿈꾸었던 인류 공동체를 창조하기 위한 투쟁에 연대할 것을 촉구했다.

 

 

 



이삼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아직 선진국에게서 배우면서 후진국들에게는 경험과 도움을 나눠줘야 하는 것이 한국의 현주소임을 전제하면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국제적인 협력과 교류, 대화의 통로 역할에 매진할 것이며 정부 각 부처와 대학, 연구기관, 문화예술기구, 시민사회 등 각 부문들을 연계하는 창조적인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연설 중간 중간에는 다양하고 독특한 공연들이 선보여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송곡여중 학생들은 지난해 말 쓰나미가 휩쓸고 간 남아시아 지역의 전통 춤에 한국무용을 접목해 인류의 아픔을 이해하고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은 창작무용 <쓰나미>를 무대에 올렸고, 2002년부터 유네스코 동아시아 어린이 공연예술제에 한국대표로 참가해온 선화예술중학교 학생들은 우리나라 전통 잔칫날의 흥겨운 풍경을 생기 있게 표현한 전통창작무용 <잔칫날>을 공연했다. 또한 김영옥 명창(고수 : 김만희)은 2003년에 유네스코「인류 구전 및 무형 유산 걸작」(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된 판소리 가운데 <심청가>를 열창해 외국 하객들은 물론 한국 참석자들로부터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2부 만찬에서는 지난 11월 16일 유네스코본부에서 열린 60주년 기념식에서 전 세계 회원국의 전통악기들이 한데 흥겹게 어울린 기념연주 영상이 흐르는 가운데, 지난 50년간 한국의 유네스코 활동사에서 많은 공헌을 한 각계 원로 인사들의 회고와 당부를 담은 건배가 이어지면서, 오랜만에 또는 처음 얼굴을 대한 인사들이 각 활동그룹별로 진지한 대화와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축하의 밤은 참석자들이 유네스코의 임무와 과제를 새롭게 되새기고 앞으로 서로 긴밀한 연락․협력을 통해 한국에서 유네스코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펼치자는 다짐을 하면서 막을 내렸다.

한편, 축하의 밤에 앞서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타워호텔에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경희대학교 네오르네상스문명원 공동 주최로 ‘문명간 철학대화 : 아시아와 아랍의 민주주의와 사회정의(Inter-Regional Philosophical Dialogues: Democracy and Social Justice in Asia and the Arab World)가 열렸으며(관련 기사), 29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유네스코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공동주최로 60주년 기념 ‘유네스코 성찰 포럼 : 유네스코와 미래 세계’(Forum of Reflection: What UNESCO for the Future?)가 열렸다. 유네스코 성찰 포럼에서는 뚜웨이밍 하바드옌칭연구소 소장과 김여수 경희대학교 NGO대학원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청중들과 질의응답을 가졌다.

□ 문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출판홍보팀(전화 : 02-755-6224 / 이메일 : jspark19@unesc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