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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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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사무총장 메시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첨부파일 책과 저작권의 날(원문).pdf
등록일 2020-04-23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메시지 

2020.04.23

 

지금과 같은 불확실한 시기를 견디며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책을 통해 제재와 봉쇄로 인한 불안감을 달래고 있습니다.

실제로, 책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교훈을 동시에 줍니다. 책을 통해 우리는 다른 이의 삶과 우주, 문화를 접하며 우리의 개인적 경험을 넘어서는 영역들을 탐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책은 우리의 내면적 자아의 가장 깊은 곳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한 장 한 장 넘기며 우리는 시간과 국경을 넘어 책이 이끄는 다양한 길을 여행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책 읽기는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문학을 포함한 모든 예술이 우리 삶에서 갖는 중요성이 점점 더 커져가고 있는 이 시점에, 지금의 우리에겐 책의 마법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책을 기념하는 것은 우리에게 삶의 단면을 보여주며 우리가 체험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작가들을 기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작가들은 우리에게 세계를 향한 창이라 할 수 있는 존재의 관점을 제공합니다. 이는 지난 4세기 동안 우리의 상상력을 매료시켜 온 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 잉카 가르실라소 데 라 베가가 우리 곁을 떠난 날인 4월 23일이 책과 저작권의 날로 지정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또한 편집, 출판, 번역을 포함한 책과 관련된 모든 작업에 경의를 표합니다.  이러한 분야들은 문학적 유산을 보급하고, 창작물들이 제대로 표현될 수 있게 하며, 새로운 아이디어의 확산을 가능하게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직업들은 보호되어야 하고 그 가치는 인정받아야 마땅합니다. 문화라는 연결 체계에 지속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팬데믹의 시기에 이는 더욱 절실합니다. 

이는 유네스코가 국제도서관협회(IFLA) 및 국제출판인협회(IPA)와의 제휴를 바탕으로 출판업 업무를 지원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독서의 힘을 믿고 독서를 통해 꿈, 지식, 성찰의 원천을 찾을 수 있도록 책에 대한 접근은 보장되어야 합니다. 이는 4월 23일을 맞아 2020 세계 책의 수도로 지정된 쿠알라룸프가 기여한 핵심적인 부분이기도 합니다. 유네스코는 문해를 증진하고 포용적인 책 문화의 발전을 육성하겠다는 의미에서 쿠알라룸프를 2020 세계 책의 수도로 지정했습니다. 

독서가 매우 귀중한 자산이 되고 있는 시기에, 독서를 통한 통합의 중요성은 더욱 더 명백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모두 책을 집어들고, 페이지를 넘기며, 현재와 미래에 우리를 지탱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신선한 공기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