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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위원회 소식

보도자료 입니다.
‘세계 철학의 날’ 유네스코 사무총장 기념 메시지 [11월 16일]
등록일 2006-11-16
유네스코는 올해 11월 16일을 제5회 유네스코 철학의 날(UNESCO Philosophy Day)로 기념한다. ‘철학의 날’은 유네스코가 철학적 성찰을 통한 전 세계 토론의 장을 조성하기 위해 2002년에 처음 지정한 후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에 기념하고 있다.

올해 ‘철학의 날’에는 모로코 라바트에 세계 곳곳의 철학인들이 모여 ‘철학과 근대세계의 양상’ 등을 주제로 9개 원탁 토론회를 진행하고, ‘아시아-아랍: 근대성과 아시아-아랍 지역의 조우’를 주제로 한 지역간 철학대화, 철학카페, 철학도서전시회, 철학 예술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통해 철학의 향연을 펼친다. 한편, 유네스코 본부에도 150여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15, 16일 양일간 '교육 문화적 관행으로서의 철학'을 주제로 국제회의를 갖는다.

[세계 철학의 날 유네스코 사무총장 메시지]- 영문 메시지 보기

2006년 11월 16일 유네스코는 국제 사회와 함께 세계 철학의 날을 기념합니다. 이를 기념하는 목적은 대화와 교류의 정신을 바탕으로 현대 지식의 발전.전달.공유 방식에 대한 폭넓은 토론을 진작하고 고양시키기 위함입니다.

여러 사회와 문화들이 서로 다르게 기능하고 있다는 사실은 단선적인 역사 서술보다는 복수의 기억이나 관행, 표현을 훨씬 더 인정할 수 있는 방식의 역사 서술을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주장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다양성을 사회 기능에 대한 이해의 토대로 삼는 새로운 영역에서 최우선의 정책.연구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철학은 다른 인문사회과학과 함께 우리가 적극적이고 비대칭적인 상호작용과 이전.교류로 구성된 복잡한 세계에 대한 보다 만족스런 직관을 얻는 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철학은 현실의 사회적 구조, 상상의 구성물, 신화, 상징 등에 대한 분명하면서도 탐색적인 질의를 통해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숙명이 아닌 전쟁과 갈등.고통을 야기하는 이성에 기반한 장치와 메카니즘을 설명함으로써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사실, 오늘날 여러 문화와 문명의 공존에 대한 새로운 논쟁을 시작하는 시점에, 특히 공동의 기억과 미래를 만들어나가고자 할 경우, 우리 모두가 정체성과 차별성을 토의하는 방법과 수단을 찾아나가는 것은 우리의 책무입니다.

함께 하되 서로 다르게, 우리는 우리의 능력을 발휘해 집단적인 상상의 구성 개념과 개인의 경험을 결합하고 문화간 관계와 타자에 대한 존중에 개방적인 역사와 기억의 공동체 출현에 기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 철학의 날은 대화와 만남에 공헌해야 하며, 따라서 때론 끊어지고 때론 잊혀졌던 공동체와 국가들간의 철학적.지적 연대를 확립하고 복원하는 데 기여해야 합니다. 그것은 철학과 인문학이 이미 수차례 역사를 통해 대응해 왔었고, 이제 다시 대응해야 하는 도전입니다.

올해 세계 철학의 날을 맞아 많은 철학자들이 오늘날 우리가 그토록 필요로 하는 성찰과 행동을 위한 새로운 길을 조망하기 위해 모로코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와 토론을 비롯해 다른 나라에서 열리는 기념행사에 참여할 것입니다.

마쓰우라 고이치로 유네스코 사무총장

□ 문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과학팀(02-755-3015 / 이메일: bsyun@unesco.or.kr)

□ 관련 웹사이트
World Philosophy Day (UNE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