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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위원회 소식

보도자료 입니다.
Korea Journal 2005년 가을호 발간
등록일 2005-10-28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발간하는 한국학 영문계간지『Korea Journal』2005년 가을호가 나왔다. 이번 호는 ‘경제 위기 이후 한국 사회의 변화’, ‘근대적 개념의 형성’ 등 2개 특집과 개별 논문 2편으로 구성됐다(총 292면).

IMF 경제 위기가 한국 사회에 남긴 사회적 흔적, 특히 한국인의 가치관 변화를 집중적으로 살펴본 ‘경제 위기 이후 한국 사회의 변화’(Economic Crisis and Social Change in South Korea) 특집은, IMF 위기는 세계화의 진전에 따른 현상으로서 ‘가족’ 역시 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면서 급속한 출산율 감소, 이혼률 증가, 그리고 ‘기러기 가족’과 ‘수입 신부’라는 계급양분화적인 '국제가족'의 출현 등 한국사회의 가족 변화를 다룬 조은(동국대)의 논문, IMF 이후 고용 불안정 때문에 노동자들이 자기중심적으로 변화하고, 예전만큼 직장이나 일에 삶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음을 지적한 박길성, 김은기(고려대)의 논문, IMF 이후 경제적 불평등 심화가 소비와 여가 생활에 반영됐다면서도 여전히 줄어들지 않은 음주가무 실태를 들어 소비와 여가를 경제적 요인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한 김문겸(부산대)의 논문, 동성애, 사이버 포르노, 밀양 성 추행 사건 등은 섹슈얼리티가 성, 계급 등과 경합하고 교차되는 영역이라고 주장하면서 최근 한국사회의 성 의식의 변화를 추적하고 기존의 성 관념에 대한 문제제기를 시도한 조주현(계명대)의 논문, 1990년대 후반 뚜렷하게 부각된 세계화 변수를 반영함으로써, 기존의 진보 대 보수라는 이분법적 시각에서 더욱 다양한 구도로 정치 지형을 분석하는 한편, 정치 의식도 지역감정에 의존했던 이전 시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주장한 김호기(연세대)의 논문 등으로 꾸며졌다.

한편, 사회․개인․연애.소설 등, 지금은 아주 친숙하게 들리지만 한 세기 전만 해도 낯설고 생소했던 어휘들의 수용, 생성 과정에 대한 고찰을 통해 서양 근대문화 헤게모니 아래 근.현대 한국의 담론 변화와 한국인의 자기 인식을 살펴본 ‘한국에서의 근대 개념의 형성’(The Stories of Modern Concepts in Korea) 특집은, ‘사회’의 개념이 20세기 초 한국에서 사회 계약, 통합의 윤리 등 중의적으로 사용됐음을 밝히고 1920년대에 이러한 사회 개념을 둘러싸고 벌어진 긴장을 소개한 박명규(서울대)의 논문, 20세기 초반에는 개인과 국가 개념이 상호배타적인 개념이 아니었다고 주장함으로써 ‘한국적’ 자유주의의 정립 가능성을 전망한 박주원(이화여대)의 논문, 연애가 유교의 장벽을 넘어 남녀간의 사랑을 지칭하는 개념으로 정립되기까지의 우여곡절을 기술한 권보드래(서울대)의 논문, 20세기 한국 소설의 성립을 일종의 국제적 현상으로 파악하고, 당시 소설 개념의 성립에 청년․제국주의․개인 등의 가치가 녹아든 배경과 과정을 그린 황종연(동국대)의 논문 등으로 꾸며졌다.

두 특집 외에, 일제시기 박창화가 남긴『화랑세기』필사/발췌본의 내용과 기존의 사서를 꼼꼼히 비교해 그것이 박창화의 허구적 작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 맥브라이드(R. McBride․미국 워싱턴대)의 논문, 1980년대 한국 학생운동과의 역사와 배경을 개관하면서 이전 시기 학생 운동과의 차이점을 밝히고, 1980년대 학생운동이 채택한 전략과 방법 등을 소개한 박미(재영 사회학자)의 논문도 흥미를 끈다.

□ 구입 문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출판홍보팀(전화 : 02-755-6225 / 이메일 : eakim@unesco.or.kr)

□ 웹사이트
Korea Journal 웹사이트(www.ekoreajourn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