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메시지 

2020.09.08

이번 세계 문해의 날을 맞아, 우리는 세상을 읽고 미래를 써나갈 수 있는 인간의 기본적 권리를 상기하고자 합니다.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은 "문해는 모든 인간의 잠재력을 전달할 열쇠, 자유와 희망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말했습니다.

유네스코의 지속적인 헌신, 역사적 문해 운동, 국가적인 차원의 투자, 대다수 나라들의 노력과 문해를 위해 일하고 있는 모든 이들의 집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너무나 많은 아이들과 청년들, 성인들이 이러한 인간의 기본적 권리를 박탈당했습니다. 

약 6억 1천 7백만 명의 청년들이 기본적인 읽고 쓰는 능력과 산술능력을 익히지 못한 채로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7억 7천 3백만 명의 성인들이 여전히 읽고 쓰는 능력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이 14억 명의 사람들을 위해 더 노력해야합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위기는 최근 수십년 간의 교육적 발전을 위태롭게 하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교육의 최전선에 서 있는 이들, 즉 교사들에게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이 전례 없는 상황 속에도 그들은 끊임없이 헌신하고 있으나, 너무나 낮은 인지도와 적은 지원으로 인해 가장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문해를 가르치는 일조차 버거워하며 불안과 박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우리는 세계 도처의 교사들이 보다 나은 조건 하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이를 위해 교사들의 숫자를 늘리고, 임금을 공정하게 지불하며, 이들에게 직업적 안정성을 제공해야합니다. 

또한 우리는 교사들을 위한 연수를 지원함으로써 이들에게 힘을 실어줘야합니다. 우리는 나이, 성별 또는 특정한 이유로 인한 불평등을 이겨내는 데에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교육 방안들을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합니다.  

여러 학교들이 문을 닫고 있는 현실에도 교사들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지원이 계속되어야 합니다. 전 세계의 학생 3명 중 2명이 여전히 학교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들에게 제대로된 원격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교사 연수가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예외적인 상황을 통해 우리는 기술 혁신이 지닌 힘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도구들이 인간에 의한 지식의 전달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귀중한 동반자가 될 수는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기술의 발전을 지원하고 모든 학생이 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이것은 교육의 미래에 대한 우리의 성찰에 있어 중요한 측면이 될 것입니다.

희망의 세계를 재창조해야 하는 이러한 시기에 문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합니다.

전세계의 모든 이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이번 세계 문해의 날을 맞아, 모든 교육자들에게 자신이 지닌 자원을 총동원해 지원을 배가해줄 것을 호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