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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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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사무총장 메시지] 세계 문해의 날 "문해와 다국어"
첨부파일 세계 문해의 날(원문).pdf
등록일 2019-09-08

세계 문해의 날

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메시지

“문해와 다국어”

 

2019.09.08

 

전 세계의 언어는 7,000여개가 넘을 정도로 풍부하고 다양합니다. 이 언어들은 소통, 평생교육, 사회 참여와 일을 위한 도구가 됩니다. 또한, 이들은 각자의 정체성, 문화,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 그리고 지식 체계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육에 있어서 언어의 다양성과 문해 발달을 수용하는 것은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하며 “다양성”과 “다름”을 존중하는 포괄적인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오늘날, 일상 생활에서 하나 이상의 언어의 사용을 뜻하는 다언어주의는 인간의 유동성이 증가하고, 다양한 방식의 즉각적 소통이 보편화됨에 따라 이제는 흔한 현상이 되었습니다. 다언어주의의 형태는 세계화 및 디지털화와 함께 크게 진화하였습니다. 특정한 언어의 사용이 국가 혹은 지역사회 내 대화를 위해 확장되기도 하지만, 많은 소수언어 및 토착언어들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문해 발달에 관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정책과 관행의 다양한 측면들이 문해의 진흥을 위해 상호 작용하지만, 제2외국어 또는 외국어 습득 전 모국어로 확고하게 읽고 쓸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세계 인구의 40퍼센트는 자신들이 사용하고 이해하고 있는 언어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정책과 관행을 더 언어학적이고 문화적으로 타당하게끔 만들어 다언어 사용 환경을 풍성하게 하고 디지털 기술의 잠재성을 탐구해 나가야 합니다. 70년 넘게 유네스코는 교육의 질과 문화 간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모국어 기반의 다언어 교육 방식을 지원해왔습니다. 넬슨 만델라는 “만약 당신이 어떤 사람에게 그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이야기한다면 그 말은 그의 머릿속에 들어갈 것이다. 만약 당신이 어떤 사람에게 그의 모국어로 이야기한다면 그 말은 그의 마음 속에 들어갈 것이다” - 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이성과 감성을 모두 활용하는 것은 효과적인 학습에 매우 중요합니다.

 

올해는 국제 토착어의 해이며, 포괄적 교육에 관한 살라망카 성명이 채택된 세계 특수 교육 회의의 25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노력과 연대하여, 그리고 2019 세계 문해의 날을 기념하여, 현대 다언어 세계 속에서 교육의 권리의 일부로서, 그리고 좀 더 포괄적이고 언어학적이고 문화적으로 다양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문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