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대륙’ 아프리카, 우리에게 ‘기회의 땅’이 되려면
우리에게 2016년은 가히 ‘아프리카의 해’였다. 먼저 작년은 2006년 우리 정부가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이니셔티브’를 발표, 개발협력과 경제 등 분야에서 아프리카와 본격적인 동반자 관계를 천명한 지 10년째 되는 해였다. 5월에는 우리 대통령의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순방이 있었고 KOAFEC(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 KOAFIC(한-아프리카 산업협력포럼), KOAF(한-아프리카 협력포럼) 등 우리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가 각각 주관하는 아프리카와 정부간 협력 포럼이 […]
암호화 논쟁, 인권과 안보 사이
유네스코 보고서 <인권과 암호화> 통해 본 사생활 보호와 국가안보 사이의 논쟁 사적인 데이터가 모두 인터넷과 연결됐다 해도 과언이 아닌 스마트폰의 시대, 개인의 사생활은 어떻게 보호되어야 할까. 지난 12월 7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11차 인터넷 거버넌스 포럼’에서 소개된 유네스코의 <인권과 암호화>(Human Rights and Encryption) 보고서와 함께, 암호화 기술을 둘러싼 ‘들여다보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 사이의 줄다리기에 담긴 […]
모두를 위한 교육 앞당길 ‘무지갯빛 정보 고속도로’
르완다에서 온 편지 21세기 정보화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광케이블은, 얼핏 우리 머릿속 ‘아프리카’란 지역과는 잘 연결이 되지 않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ICT (Information Communications Technology) 허브’를 꿈꾸는 르완다에서는 이미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구축하며 한 단계 높은 교육을 위한 다리로 활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땅 속에 매설되고 있는 무지갯빛 광케이블을 보고 마음이 설렜다는 이보배 프로젝트매니저의 […]
케케묵은 교과서로 새 시대를 열 수 있을까
인포그래픽으로 살펴본 세계 각국의 교과서 교과서는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가장 자주, 그리고 집중해서 보게 되는 책이다. 일부 국가의 학생들에게는 사실상 ‘유일한 책’인 경우도 있다. 교과서는 또한 그 시기 아이들에게 ‘판단의 기준점’ 역할도 한다. 교과서에 실렸다는 것은 ‘최신의 객관적 사실’이자 ‘검증된 지식’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세계교육현황보고서’가 발간한 정책보고서는 세계 많은 국가에서 교과서가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
제주해녀문화와 함께 등재된 화제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들
새로운 무형문화유산과 만나는 것은 또 다른 생각, 또 다른 방식의 삶과 만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유네스코 안에서 우리는 여행자이기도 하다. 다양한 무형문화유산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이 더 넓고 깊어질 수 있다면, 우리의 여행은 이미 성공한 것이다. 요가 – 몸과 마음과 정신을 탐구하다 요가는 몸과 마음과 영혼의 일체에 집중하여 신체 및 정신의 신성한 본질에 다가가기 위한 […]
무형문화유산은 문화 다양성과 창의성의 원동력
‘새끼 낙타를 위한 달래기 의식’. 지난 2015년 유네스코의 ‘긴급보호가 필요한 무형문화유산목록(긴급보호목록)’에 오른 몽골의 무형문화유산이다. 몽골에서는 어미 낙타가 갓 태어난 새끼 낙타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도록 하거나, 어미를 잃은 새끼 낙타를 자신의 새끼로 받아들이도록 어미 낙타를 몸짓과 찬팅(chanting, 독송하듯 연이어 반복적으로 같은 소리를 내는 것 혹은 노래)으로 구슬리는 ‘달래기 의식’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달래기 의식’을 하는 가창자는 […]
바다의 어멍, 세계인의 가슴속에서 물질을 하다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오르던 날 예가체프 커피와 인류 최초의 조상 ‘루시’로 유명한 먼 이국땅 에티오피아. 그 곳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유엔아프리카경제위원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제11차 유네스코무형문화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가 개최되었다.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2일, 5일간 열린 이 회의에는 24개 위원국 및 171개 협약 당사국 대표단, 자문기구 및 NGO 대표 등 650여 명이 참가해 협약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될 종목들을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회의에 참가한 한국 대표단이 가장 고대하던 […]
인간의 마음, 기후변화를 푸는 열쇠
연일 파리 하늘이 재를 뿌려놓은 듯 탁하다. 에펠탑 지붕까지 가려버린 희뿌연 공기의 정체는 미세먼지. 미세먼지 수치가 평소 4배가 넘는 8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서자 파리시가 ‘차량 2부제’라는 긴급 카드를 꺼내 들었다. 2부제가 실시되는 날엔 시내 전역의 대중교통이 무료이다. 이로 인해 파리시가 물어야 할 비용은 하루 400만 유로(약 50억 원). 10년만에 최악의 상황을 맞은 파리는 나흘 연속 이 제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