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상식
유네스코 유산 ‘오해와 진실’ ⑲ 세계유산 지역에서 판매되는 특산물에도 세계유산 로고를 붙일 수 있나요?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관련하여 가장 자주 받는 문의 중 하나가 세계유산의 로고 사용 규정입니다. 최근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우리나라의 13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등 7개 사찰 주변 지역에서도 세계유산 로고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듯 합니다. 하지만 세계유산 지역이라고 해서, 그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상업활동에서까지 세계유산 로고를 활용할 수 있는 […]
정치 아닌 전문적 식견에 귀 기울일 때
주재관 서신 유네스코의 탄생은 1922년 설립된 국제지적협력위원회(International Committee on Intellectual Cooperation, CICI)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인류의 지성들이 모여 국제연맹을 자문할 목적으로 만든 이 위원회는 프랑스의 대표적 철학가 앙리 베르그송이 의장을 맡았고, 알버트 아인슈타인, 지그문트 프로이트, 마리 퀴리, 토마스 만 등이 참여했다. 세계적 인류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는 1950년 인종선언(Statement on Race)을 준비하면서 맺은 유네스코와의 인연을 50년 넘게 이어 갔으며, 유네스코의 기본 이념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유네스코의 […]
기후변화 윤리 원칙 선언 토론회 – 기후변화, 지금 우리 모두의 책임
참가 후기 2017년 11월 13일 유네스코 제39차 총회에서 기후변화 윤리 원칙 선언이 채택된 것을 계기로, 기후변화 대응 시 제기되는 국가 간, 지역 간, 계층 간, 공동체 간, 성(性) 간 불평등과 취약성을 극복하고 이해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가 7월 5일 유네스코 회관에서 개최되었다. 필자는 윤리 전문가는 아니지만, 기후변화 윤리 원칙 선언의 국제법적 함의와 국내 이행의 가능성에 관한 발표를 요청 받고 기쁜 마음으로 토론회에 참석하였다. 개회식에 이어 첫 발표는 […]
제42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6월 24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개막한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가 7월 4일 종료되었다. 금번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문화유산 13건, 자연유산 3건, 복합유산 3건 등 총 19건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새로 등재되었다. 우리나라의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또한 여기에 포함됐다. 또한 2007년 세계유산이 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상류동굴군이 추가되어 유산의 구역 변경이 이루어졌다. 이번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군함도 등 조선인 강제노역 역사를 지닌 유산이 포함된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유산’에 대해 전체의 역사를 모두 밝힐 수 있는 유산의 해석 전략을 수립하라는 내용의 2015년 권고를 […]
‘응답하라’ 일본, ‘축하하라’ 한국의 산사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가 중동의 작은 섬나라인 바레인의 마나마에서 6월 24일부터 7월 4일까지 10일간 개최되었다.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4년간 세계유산위원국으로 활동하면서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하고, 각 세계유산이 지닌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보존하기 위해 당사국들이 이행해야 할 의무사항을 결정한 바 있다. 지난해까지 위원국으로서 누렸던 명예와 영광은 잠시 뒤로 한 채, 필자는 올해 처음 옵저버 국가 대표단으로 회의에 참석하게 되었다. 감회가 남달랐다. 위원회라는 무대에서 ‘액터’(actor)가 아닌 ‘관람객’으로 내려와 회의에 참관한다는 홀가분함 한편으로, 위원국 못지않은 부담감이 […]
땀과 웃음으로 일군 청년들의 우정, 국제청년야영
사진으로 보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국제청년야영은 청소년 국제 교류를 위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1966년부터 개최해온 대표적인 청소년 활동이다. 1966년 8월 1일부터 14일까지 외국 청년 19명과 한국 청년 40명이 참가하여 수유리의 한국신학교에 캠프를 설치하고 크리스찬아카데미 진입로 공사에 참여함으로써 첫발을 내디딘 이 사업은 1978년까지 ‘국제야영봉사’(International Work Camp, IWC)라는 이름으로 개최되었다. 하지만 한국의 경제사회적 발전으로 직접적인 노력봉사 영역이 줄어들면서 1979년부터 세계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들의 참여와 국제문화교류에 더욱 중점을 두기 위해 ‘국제청년야영’(InternationalYouth […]
유네스코의 2030 ESD 전략
지난 7월 9-10일 유네스코 본부는 태국 방콕에서 ‘지속가능발전교육의 미래에 관한 전문가 회의’(Technical Expert Meeting on the Future of 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유네스코 회원국의 지속가능발전교육(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ESD)과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국내 이행을 담당하는 정부부처와 전문가 등 약 300여 명이 참가해 2019년 이후 ESD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지난 1년간 유네스코는 내년 만료를 앞둔 ESD 국제실천프로젝트(Global Action Programme for ESD, GAP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최연소 정기후원자 이루미네 가족, “이름처럼 세상에 빛을 주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지구촌 교육나눔 겨우 다섯 살.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수많은 정기후원자 중최연소를 자랑(?)하는 이루미 양의 나이다. 다섯 살 딸의 이름으로 4년 넘게 후원을 해 온 단란한 네 가족의 나눔 이야기를 <유네스코뉴스>가 들어보았다. 첫째 자녀 ‘이루미’ 이름으로 유네스코 교육나눔 사업에 4년 넘게 후원해주고 계십니다. 처음 후원을 결심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약 10년 전, 문화부 사무관으로 일하면서 처음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도시민들과 문화예술을 향유하기 위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협력하여 아시아 청년포럼, 동아시아 어린이공연예술제 등 다양한 […]
유네스코 상식
유네스코 유산 ‘오해와 진실’ ⑱ 개인도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이 가능한가요? 네, 그렇습니다. 개인, 기관, 정부 등 모든 주체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목록, 지역기록유산 목록, 국가기록유산 목록에 등재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정부만이 등재신청의 주체가 되는 세계유산(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 및 무형유산과 세계기록유산 간의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가 있는 이유는 세계유산이나 무형유산 사업과 달리 세계기록유산 사업은 회원국 간 국제협약(convention)에 기반하지 않은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등재여부 심사 및 결정 과정도 […]
이병현 주 유네스코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
“유네스코 내 한국의 비전, 젊은 세대가 찾아주길 바랍니다” 작년 11월 이병현 주 유네스코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가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사무총장 및 총회 의장과 더불어 유네스코 내 3대 요직으로 꼽히는 자리에 한국인이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월 10일, 바쁜 일정 중에 한국을 잠시 찾은 이 대사를 <유네스코뉴스>가 만나보았다. “왜 유네스코가 아니면 안 되는가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지난 몇 년 간 유네스코의 핵심 의제는 단연 ‘개혁’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