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상 차별 금지에 관한 협약
유네스코 규범 돋보기 ③ Convention against Discrimination in Education 1960년 제11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채택되고 1962년 발효된 ‘교육상 차별 금지에 관한 협약’은 교육에서의 모든 형태의 차별을 방지하고 모두가 누려야 할 ‘교육 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협약에서 ‘차별’이란 인종, 성, 언어, 종교, 정치적 견해 혹은 다른 의견, 국가·사회적 출신, 경제적 조건, […]
더불어 배우고 성장하기 위해
미추홀&피지 교육평등 프로젝트 미추홀외국어고등학교는 인천 유일의 공립 외국어고등학교입니다. 학생들은 영어와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를 배우며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고, 일본, 대만, 싱가포르, 미국 등과 국제교류 활동을 하며 교실에서 배운 지식을 현장에서 적용하고 경험하고 있습니다. 미추홀외고는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피지(Fiji)의 두 고등학교(Gospel High School, Marist Brothers High School)에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미추홀&피지 교육평등 프로젝트’를 2017년부터 진행하고 […]
일 년간의 배움을 ‘수확’하던 날
잠비아 국가기술자격시험 지난해 말 잠비아에서는 브릿지 사업을 통해 각기 다른 분야에서 공부를 한 학생들이 자격증 시험을 치렀다. 일년 동안의 공부의 결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 정여은 프로젝트매니저가 긴장감 속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던 참가자들의 모습을 스케치했다. 2018년 연말, 잠비아에서는 한 해 동안 다양한 수업에 참여했던 학습자들이 그간 쌓아온 실력을 검증 받는 자격증 시험을 치렀습니다. 네가네가 […]
언어의 침묵, 우리의 미래
2019년은 유엔이 정한 ‘세계 토착어의 해’(International Year of Indigenous Languages)다. 하늘에 가 닿고자 했던 인간의 욕망이 서로 다른 언어 때문에 좌절되고 말았다는 바벨탑 신화를 굳이 꺼내지 않더라도, 전 세계가 하나로 묶이고 있는 21세기에 다양한 언어가 갖는 가치는 무엇일까? 유네스코는 어떤 이유로 침묵하는 언어 속에 반드시 지켜내야 할 우리의 미래가 있다고 믿는 것일까? 언어가 규정하는 세상 […]
제주어,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우리말
절 야명 벨딱 벨딱 일어사도물결 아무리 성내며 일어서도 제주 빌덜은 바당 소곱에도 뜨메제주 별들은 바다 속에도 뜨네 곤 누이 실껍ᄃᆞᆯ 도들오름에 진 후제고운 누이 초승달 도들오름에 지고 나서 새비꼿 층층이 불 ᄇᆞᆰ힌 질 걸엉찔레꽃 층층이 불 밝힌 길 걸어 사라오름에 오르민 나도 빌이메사라오름에 오르면 나도 별이네 양전형의 시 ‘사라오름’ 중에서 언어는 파문처럼 번져 나간다. 호수에 […]
한국 유네스코 활동의 다가올 50년을 준비하며
유네스코회관 소위원회 박경립 위원장 “유네스코회관이 유네스코 정신을 실천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랍니다” 박경립 강원대 명예교수가 지난해 11월 열린 제260차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집행위원회에서 유네스코회관 소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한국 유네스코 활동의 보금자리인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의 다가올 5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은 박 위원장의 포부를 들어 보았다. 먼저 유네스코회관 소위원회 위원장이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유네스코회관 소위원회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관심이 있는 […]
경제 발전의 든든한 밑바탕이 된 직업기술교육사업
사진으로 보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개발도상국의 원활한 발전을 위해서는 많은 기술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할 양질의 기술 인력을 길러내는 직업기술교육은 학생들이 올바른 직업관을 기르고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길을 찾도록 하는 데에도 중추적 역할을 한다. 경제 성장을 위해 온 나라가 힘을 모으던 1960년대의 한국에서도 이는 마찬가지였다. 전후 한국 사회 재건과 경제 발전에 큰 […]
기후변화 윤리 원칙 선언(2017)
유네스코 규범 돋보기 ② Declaration of Ethical Principles in Relation to Climate Change 오늘날 기후변화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치열합니다. 지금까지는 기후변화에 대한 논의가 주로 과학과 경제적 측면에 집중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유네스코는 보다 근본적인 성찰을 통해 기후변화 문제를 […]
경계 없는 협력, 유네스코가 글로벌 이슈를 대하는 방식
2019학년도 수능 국어 31번 문제가 논란이 되었다. 수험생 중 정답을 맞힌 비율은 18.3%. 물리법칙인 만유인력을 제대로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지를 국어 문제로 시험했다는 것이 논란의 요지였다. ‘역대급 불수능’을 만든 주역으로 31번 문항에 대한 비난이 일었지만, 한편에서는 (난이도 문제를 차치하고) 이런 식의 융합을 시도하는 문제가 앞으로의 방향이라는 의견도 없지 않았다.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통신기술이 우리의 […]
우리에게 문화유산이란
지난해 11월, 씨름이 남북한 공동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조금은 성급하지만, 어쩌면 ‘한반도 평화와 화해의 원년’으로도 기억될지 모를 2018년의 마지막을 유네스코가 멋지게 장식한 것이다. 그저 한 가지 무형문화유산의 등재 소식에 전 세계가 남북한에 특별한 축하를 보냈다는 사실은, 문화유산이 그만큼 우리 모두에게 단순한 유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뜻이기도 하다. 새해를 맞는 우리에게, 그리고 유네스코에게, 유무형의문화유산이 갖는 특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