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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갈 여자가 공부는 해서 뭐해
가난과 사회적 차별이 만연한 인도의 시타푸르 지역. 출신계급이 낮은 카스트의 무슬림 여성이 공부를 한다는 건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이 마을의 스물 두 살 압사나(Afsana) 씨의 삶도 마을의 다른 여성들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편찮으신 아버지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학교 중퇴와 함께 10대 중반의 어린 나이에 남의 집에 시집을 가야 했습니다. 아기 마저 말을 못하는 선천성 장애를 갖고 태어 났습니다. 하루하루 절망 속에서도 그녀는 엄마로서 ‘내 딸의 미래를 위해 내가 지금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마음을 굳게 먹었습니다. 남편 마저 등을 돌렸지만, 압사나 씨는 삯바느질을 해가며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압사나 씨는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젝트의 카림나갈 마을 지역학습센터 교사가 되어, 어려운 형편에 있는 주변의 여성들이 자신과 같은 길을 걷지 않게 도와 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 소녀의 용기와 노력이 카림나갈 마을에 공부 바람을 불게 했습니다
교육의 힘으로 압사나 씨의 삶이 개선되자 그녀의 가족에게도 작은 변화가 일기 시작했습니다. 공부를 반대했던 남편은 이제 압사나 씨가 지역학습센터에 있는 동안 직접 아이를 돌볼 정도로 변했습니다. 공부하느라 집안일을 챙기지 못한다며 나무랐던 부모님도 이제는 여성 교육의 중요성을 달리 인식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론 마을 사람들도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지역학습센터를 차렸을 때는 마을 사람들을 설득하는 게 무척 어려웠습니다. 가끔은 학습자의 남편이나 시어머니가 직접 찾아와서는 불평을 하고 수업을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집집마다 찾아가 설득하는 압사나 씨의 열정은 다른 여성 학습자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대여섯 명의 학습자로 시작했던 센터가 일주일 만에 마을 여성들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변화한 것은 이것만이 아닙니다. 처음 압사나 씨의 학습센터에 왔던 여성 학습자들은 “뒤늦게 글을 읽고 쓰는 법을 배운다 한들 내 인생이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배움을 통해 사회적 편견을 이겨 내고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후원해주세요
압사나 씨의 학습센터에 오는 여성 학습자들은 여전히 너무나 많은 허들을 뛰어넘어야 배움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 집안일, 학습센터에 가기를 반대하는 가부장적인 집안 분위기, ‘느즈막에 배워봤자 뭐하냐’는 사회적 압력이 매일의 등굣길을 멀게만 만듭니다. 압사나 씨와 인도의 문해교육 학습자들이 사회적 폭력과 편견에 굴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공부하며, 스스로의 존엄과 권리를 누리고 잠재력을 발휘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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