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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위원회 소식

보도자료 입니다.
MBC ‘느낌표’ 및 조선닷컴 보도 관련 한위 공식입장 [9월 20일]
등록일 2006-09-20
지난 9월 16일 MBC 예능프로그램 ‘느낌표’는 ‘위대한 유산 74434’ 코너를 통해 중국의 동북공정을 자세히 보도한 바 있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2003년 7월 북한 고구려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특정 공문을 없애버렸다’고 말했고, 같은 날 조선일보의 인터넷판인 조선닷컴을 통해서는 ‘유네스코가 한국 유네스코에 공문을 보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고도 밝혔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황 소장이 해당 언론에 말한 내용이 사실과 부합하지 않으며 오히려 대다수 국민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중국의 동북공정 논의에 혼란만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판단하여 다음과 같이 공식입장을 밝힌다.

[고구려 유적 세계유산 등재 관련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의 발언에 대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공식입장]

* ‘ICOMOS 조사자 교체 사실에 대해 유네스코 관계자가 이를 한국 유네스코에 공문으로 보냈으나 아무 응답이 없었다’는 내용에 대하여:

국제사회에서 남한과 북한은 별개의 독립적인 국가임. 유네스코 입장에서도 남한과 북한은 엄연한 각각의 주권국가로서 북한이 신청한 문화유산 등재와 관련된 사항을 남한 정부에 승인 요청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상황임. 이것은 한국 정부가 올해 신청한 제주도 자연유산과 관련된 사항을 북한정부로부터 승인받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임. 당사국 통보를 담당하고 있는 ICOMOS본부에 확인한 결과, 신청 당사국도 아닌 남한에 관련 공문을 보낼 이유도 없고 보내지도 않았다고 확인하였음. 또한 우리위원회도 본 사안과 관련하여 ICOMOS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실사자관련 어떠한 공문도 받은 바가 없음. 현재 세계유산센터에 확인을 요청한 상태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고구려 고분군 등재를 위한 국제활동]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중국의 고구려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및 동북공정 추진에 따른 대응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라는 국내 여론의 뜨거운 관심과 애정에 감사를 표하며, 이에 부응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그동안 추진해 온 관련 활동을 더욱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는데 정부 및 관련 기관과 적극 협력할 것이다.

1. 2003년 북한의 고구려 유산 반려시 차기 등재 적극 지원
-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2003년 제27차 세계유산위원회(파리)에 한국대표단의 일원으로 문화팀장을 파견하여 북한 고구려고분군의 세계유산등재를 적극 지원함.
- 당시 세계유산위원회 이사국이었던 한국대표단은 북한의 고구려고분군의 탁월함과 가치를 적극 홍보하였으며, ICOMOS 등재반려 권고에 대한 부당성을 집중지적하고, 차기 회의에서 등재될 수 있도록 적극 대처했음.
- 또한, 유도발언을 통해 옵저버 자격으로 참가한 북한대표단이 단독등재 입장을 재천명하고, 각국에 지지를 호소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였음.
- 이에 대해 회의가 끝난 뒤 북한측 관계자가 비공식적으로 한국대표단에 사의를 표명하기도 하였음.

2. 세계유산 등재 관련 핵심 국제인사들에 대한 적극적인 외교활동 전개
-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유네스코 내부 사정에 밝고, 관련인사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을 활용하여, 정부의 북한 고구려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전략 수립에 참가하였음.
- 또한, 담당 직원을 관련 2004년 1월 ICOMOS '세계유산 등재 검토 패널회의’(프랑스 파리)회의 및 제28차 세계유산위원회(2004. 6. 28-7. 7, 중국 수저우)에 파견하여, 핵심 인사들과 개별접촉을 통해 고구려 고분군의 탁월한 가치를 알리고, 등재에 우호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도록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전개하였음.

3. 북한 고구려고분군 보전관리 신탁기금 자문 제공
-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문화재청이 2001년부터 북한 고구려고분군의 보전관리를 위해 유네스코본부에 매년 10만불씩 적립하는 유네스코 신탁기금사업의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 문화재청 업무에 적극 자문하고 있음.

4. 중국의 동북공정 심층분석 영문저널 발간 및 국제 홍보
-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자체 발간하고 있는 계간지 『Korea Journal』2005년 봄호와 여름호를 통해 중국의 동북공정 실태와 전망을 심층분석하였음. 아울러, 동 저널을 해외 도서관 및 전문가, 개인들에게 배포하여 중국의 동북공정의 문제점과 이를 바라보는 균형잡힌 시각을 적극 홍보하고 있음.

5. 북한 고구려 고분군 관련 각종 활동 지원
-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현재까지 <고구려고분의 보존과 관리 국제심포지움(2004.10)>등 고구려고분군과 관련된 각종 행사에 참가하여 국내 학계, 시민단체, 정부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공동 대처방안 및 전략수립에 적극 참여해오고 있음.

□ 문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팀(02-755-5668 / 이메일: mashin@unesco.or.kr )

□ 참고사항
ㅇ 세계유산 등재 과정: 신청당사국의 세계유산 신청 → 세계유산센터 접수 및 서류확인 후 ICOMOS(문화유산) 또는 IUCN(자연유산)으로 등재 서류 송부 → ICOMOS 또는 IUCN의 유산에 대한 전문적 검토(해당유적의 실사는 ICOMOS 또는 IUCN의 고유권한으로 직접 실사자를 선정하여 당사국에 통보) → 세계유산센터에 권고안 송부 → 매년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결정
ㅇ 세계유산센터(World Heritage Center): 유네스코 내에서 세계유산 등재 및 관리에 관한 행정적인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부서
ㅇ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회원국 중에서 선거로 선출되는 21개국의 이사국(임기 6년)으로 매년 개최되는 세계유산위원회의에서 세계유산 등재 결정권을 행사
ㅇ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세계유산 중 문화유산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 및 보존․관리 점검을 하는 국제 NGO 단체 (문화유산의 등재평가에 관한 업무를 전적으로 담당하며 특히 실사자 선정은 ICOMOS의 고유권한임)
ㅇ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세계유산 중 자연유산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 및 보존․관리 점검을 하는 국제 NGO 단체 (자연유산의 등재평가에 관한 업무를 전적으로 담당하며 특히 실사자 선정은 IUCN의 고유권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