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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위원회 소식

보도자료 입니다.
‘조선왕조 의궤’,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 경판’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등록일 2006-04-03
문화재청은 3월 30일 외교통상부를 통해 ‘조선왕조 의궤’와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 경판’ 등 2건을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Resister)으로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했다.

‘조선왕조 의궤’는 조선시대 주요 왕실 행사를 기록과 그림으로 정리한 것으로, 이번에 세계기록유산으로 신청한 것은 서울대 규장각에 소장된 546종 2,940책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된 287종 490책이다. 
 


‘조선왕조 의궤’는 국왕의 열람을 전제로 편집됐기 때문에 당대 최고 수준의 전문가에 의해 필사․장정됐으며 300여 년 이상에 걸쳐 국가 의례를 중심으로 조선의 거의 모든 주요 국가 행사 기록이 정리․집성돼, 유교적 국가 의례가 주변 국가의 변화에 따라 어떠한 변용과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총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기록유산이다.

‘조선왕조 의궤’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프랑스와 일본 등에도 다수 소장돼 있는데, 정부는 프랑스와 일본 소장본도 세계기록유산 신청 목록에 추가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 경판’은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된 87,000여 장의 경판들로서, 이미 사라진 초기 목판제작술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으며, 동북아시아의 정치․문화․사상의 흐름과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역사기록물이다. 특히 우리에게 팔만대장경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고려대장경판은 고려시대인 1237년에서 1248년까지 12년에 걸쳐서 목판으로 새겨진 불교 대장경판으로 이전의 모든 대장경들의 내용을 총 수집․정리하고 다시 각각의 대장경들을 대조해 교정․가감․배열한, 가장 완벽한 불교문헌 목판인쇄물로서 이후 일본, 중국, 대만에서 간행된 대부분의 대장경의 모본이 됐다. 
 


해인사 대장경판을 보관하고 있는 해인사 장경판전은 1995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어 이번에 해인사 대장경판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 대장경판의 보관시설(하드웨어)과 역사적 기록물(소프트웨어)이 일체를 이루는 명실상부한 세계유산으로서 그 가치를 더하게 될 것이어서 기대가 더욱 크다. 
 


이번에 등재 신청하는 2건은 지난해 세계기록유산 신규 등록 대상 공모 등을 통해 추천받은 기록유산 14건 중에서 전문가 자문회의 및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세계기록유산’은 유네스코 ‘세계의 기억’(Memory of the World) 사업의 하나로 인류의 소중한 기록유산을 가장 적절한 기술을 통해 보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가능한 많은 대중이 기록유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1992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현재까지 59개국 120건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는데, 우리나라는 1997년에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이, 2001년에 승정원일기, 직지심체요절이 등재됐다. (이상 자료 출처 : 문화재청 보도자료)

세계기록유산 등재 여부는 서류보완 기간과, 국제기록보존협의회(ICA), 국제도서관협회 (IFLA), 시청각기록물협의회(CCAAA) 등의 기관과 각 지역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세계기록유산 등재 소위원회의 심사 및 2007년 중순경(미정) 남아프리카 프레토리아(Pretoria)에서 개최될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에서 최종 심사를 거쳐 2007년 하반기에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최종 승인 및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한편, 3월 31일 마감된 기록유산 등재 신청에는 미국 영화 ‘오즈의 마법사’, 필리핀 민속음악자료 ‘호세 마세타 컬렉션’, 이집트의 ‘천문학 필사본’ 등도 제출됐다.

□ 문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팀(전화: 02-755-5668 / sklee@unesco.or.kr)

□ 관련 웹사이트
유네스코본부 세계기록유산 웹사이트(Memory of the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