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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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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사무총장 메시지] 세계 맹그로브 생태계 보전의 날
첨부파일 세계 맹그로브 생태계 보전의 날(2022.7.26., 원문).pdf
등록일 2022-08-04

세계 맹그로브 생태계 보전의 날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메시지

2022년 7월 26일

 

맹그로브는 육지와 바다를 잇는 연결고리입니다. 

육지와 바다 사이의 조간대에 있는 산소가 매우 부족한 염수에 뿌리를 둔 맹그로브 나무와 다양한 식물들은 희귀하고 연약한 생태계를 형성합니다. 그리고 이는 우리가 반드시 보호해야 하는 생명의 안식처입니다.

 

얽힌 뿌리부터 가지 끝까지, 이 복잡한 서식지에서 많은 생물 종은 먹이를 먹고, 번식하며 현존하는 가장 번성한 생태계 중 하나를 형성합니다. 그리고 우리 인간은 해안침식을 늦추고 많은 이들의 식량자원이 되어주는 이러한 환경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콜롬비아 시인 토마스 곤잘레스(Tomas Gonzalez)도 맹그로브를 자연의 본질적인 통합으로의 회귀를 촉구하는 그의 시집 ‘Manglares(Mangroves)’의 상징으로 삼았을 것입니다. “나무가 먼저 생겨나고 흐릿해졌다가 공기, 그 뒤 풍경, 갯벌과 어우러진다. /(…)/ 철새 가넷은 소금, 태양, 빛을 흩뿌리며 바다에 뛰어든다. / 그리고 나서 바다는 어스름이 빛나고 다시 한 번 육지와 하나가 된다.”

 

하지만 맹그로브는 위험에 처해있습니다. 전세계 맹그로브 4분의 3이상이 현재 위협받고 있으며, 그로 인해 맹그로브에 의존하는 모든 생태계의 균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것이 유네스코가 블루카본 생태계와 더불어 지질공원,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을 통해 맹그로브를 보호하려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기후 위기에 직면한 지금,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고 우리는 지금보다 더 나아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맹그로브는 우리가 잃어서는 안 될 중요한 탄소흡수원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유네스코는 다음 달 콜롬비아, 쿠바,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멕시코, 파나마, 페루 등 중남미 7개국에서 새로운 맹그로브 복원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사회에 경제적 기회를 가져다 줄뿐만 아니라, 지역민과 원주민, 과학계 간의 지식 교환 및 공유를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보호와 복원을 넘어 맹그로브에 대한 전지구적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가능한 모든 곳에서 대중에게 알리고 경각심을 일깨워야 합니다. 이는 유네스코가 태국 국립과학관과 함께 기획한 전시회의 정신과도 일치하며, 맹그로브의 신비로움을 보여주고 우리가 이를 지속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고, 현재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기 오늘의 목표를 다시금 되새깁니다: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맹그로브 생태계의 가치와 아름다움, 취약성에 대해 알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