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메시지 

2020.09.28

코로나19가 야기한 혼란 속에서 신뢰할 수 있고 검증된 정보에 대한 접근은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합니다. 정보는 건강한 행동을 장려하고 생명을 구하는 데 필수적이며 루머와 부정확한 정보는 바이러스만큼이나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 치명적인 병 앞에서 치명적인 잘못된 정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의 규모에 관한 통계, 공공 지출에 관한 데이터 등을 포함하여 공중 보건에 있어 정보의 투명성은 매우 필수적입니다.더 나은 상황으로 돌아가기 위해 전세계가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에 대한 접근은 바이러스로 인해 야기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제74차 유엔총회 이후 처음으로 맞게 된 세계 보편적 정보 접근의 날을 기념하는 이번 9월 28일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이번 세계 보편적 정보 접근의 날을 맞아, 유네스코는 정보접근권을 데이터, 정보, 지식 등에 대한 폭넓은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열쇠로 보고, 보다 밝은 미래를 건설하려는 시민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다른 유엔 기관들과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세계 보편적 정보 접근의 날을 맞아 계획된 온라인 행사는 정보에 대한 접근이 어떻게 이러한 도전들과 맞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강조합니다. 본 행사는 생명을 구하고 신뢰를 쌓으며 포용적인 정책을 개발하기 위한 공공의 정보 접근에 대한 법적 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진정으로 보편적이 되어야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즉,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어젠다 2030에서 각국이 설정한 목표에 맞춰, 우리는 누구도 뒤에 남겨두어선 안됩니다. 따라서 각국 정부가 정보 접근에 대한 입법을 채택하고, 정책 실현을 강화해나갈 것을 촉구합니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이는 결단력과 추진력을 필요로 합니다. 정부는 탄력적인 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디지털 기술의 혁신적인 개발을 장려하고 기록 보관을 강화해야합니다. 또한, 공공 이익의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안전하고 투명한 데이터 수집 메커니즘을 위한 바람직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공공의 이익을 위해 헌신해야 합니다. 더욱이 이는 자유롭게 접근 가능하고 전세계적인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표준에 부합할 경우에만 효과적일 수 있을 것입니다. 

유네스코는 정보에 대한 접근이 지속가능한 발전의 표준으로 인정되어야 하며, 국가들이 인권을 존중하고 증진하며 보호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인정되어야 한다고 굳게 믿습니다. 우리 사회를 재건하고 ‘새로운 일상(뉴 노멀)’에 적응하는 데에 있어, 정보 접근에 대한 권리는 더 많은 정보와 탄력적인 내일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의 중심에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