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17-21일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자문위원회(IACBR)는 생물권보전지역 신청서 34건(접경 2건 포함)과 확대 요청 4건을 검토했다. 또한 생물권보전지역 정기보고서 68건과 지난 이사회에서 권고한 사항에 대한 10건의 이행 여부도 검토했다.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자문위원회는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임명하는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되어 매년 초에 모여 생물권보전지역 신청서 및 정기보고서를 검토하며, 인간과 생물권 사업(MAB) 운영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위원 임기는 4년이고 연임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조도순 전 국립생태원장이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현재 심숙경 인간과 자연 연구소장이 활동 중이며, 이번 회의에서 의장으로 연임되었다.
자문위원회는 24개국에서 제출한 신청서 34건을 검토하여 10건을 지정 승인 권고하였고, 16건은 7월 31일까지 추가 정보를 제출하도록 조건부 승인을 했다. 이번에는 우리나라에서 신청한 것은 없으며, MAB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한다. 아이슬란드, 타지키스탄, 지부티가 이번에 처음으로 신청하였고,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도 확대 신청을 해서 그 결과가 기대된다. 또한 마다가스카르는 Littoral de Toliara 생물권보전지역을 철회 요청하였다.
10년마다 제출하는 정기보고서의 경우 30개국 68건을 검토했으며, 기준을 충족한 곳은 27건에 불과했다. 3건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고, 정보 부족으로 결정하지 못한 곳이 35건이며, 분쟁으로 인해 제출을 유예한 곳도 있었다. 추가 정보를 받아 MAB 이사회에서 최종 권고를 하게 된다.
현재 생물권보전지역은 136개국 759곳으로 매년 정기보고서 검토 대상이 늘고 있으며, 정기보고서에 대한 권고 이행을 확인하기 위해서 앞으로 자문위원회 운영 방안에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문위원회의 권고를 검토하여 최종 결정을 하는 MAB 이사회는 그간 6-7월 경에 열렸으나 올해는 중국 항저우에서 제5차 세계생물권보전지역세계대회(9.22-26)가 열려, 37차 MAB 이사회는 9.26-28에 열린다.
* 심숙경 자문위원이 작성한 보고서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음
(작성: 유네스코의제정책센터 ap.center@unesc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