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는 2025년 2월 26일(수)부터 28일(금)까지 유네스코 교육기획연구소(IIEP) 회의실에서 제 15차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번 회의는 IAC 위원(총 14인), IAC 산하 소위원회 즉, 등재소위원회(RSC), 교육연구소위원회(SCEaR), 보존소위원회(PSC) 위원장 3인,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지역위원회(MOWCAP 김귀배 의장), 라틴아메리카 캐러비안지역위원회(MOWLAC), 아프리카지역위원회(ARCMOW) 의장들, 옵저버 및 유네스코 사무국 직원 등 총 20여 명이 참석하였다. 회의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세계기록유산 등재 심사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는 전세계에서 신청한 세계기록유산을 실질적으로 등재심사하는 증요한 회의이다. 우리나라가 신청한 ‘제주 4·3 사건 기록물’과 ‘산림녹화 기록물’에 대해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건 모두 등재될 경우 한국은 총 20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최종 등재 여부는 2025년 4월에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220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세계기록유산 관리 및 협력 강화 논의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기록유산의 보존과 관리, 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세계기록유산 제도의 발전 방향과 개선점을 담은 싱크탱크 보고서(Think Tank report) 권고안을 검토하고, 등재된 기록유산의 보존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모니터링 절차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많은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과 관련하여 등재 신청 건수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그밖에 위원회는 2015년에 채택된 ‘디지털 형태를 포함한 세계기록유산 보존과 접근성 강화를 위한 권고’의 10주년을 맞아, 디지털 시대에 맞춘 기록유산 보존 및 접근성 강화 전략을 논의하고, 세계기록유산 보존을 위한 국제 기구 및 관련 기관과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모색했다. 또한 전쟁 중 기록유산의 의도적 파괴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자문위원회 성명서를 발표하여 무력 분쟁으로 위협받는 기록유산 보존을 위한 국제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작성: 김귀배 감사실장(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위원회 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