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참석, 한국의 코로나 위기대응 경험 공유와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 사회 협력 강조
유네스코는 지난 3월 30일(월) 오후 1시(파리 현지 시각 기준)에 ‘코로나19와 오픈사이언스’ 라는 주제로 각국 장관급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오픈사이언스는 과학정보와 데이터의 공유를 의미하는 개념으로, 이번 회의에는 총 127개국 78명의 장·차관급 인사와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연합(EU), 아프리카연합(AU) 등 국제기구를 비롯한 관련 전문가 등 총 200여명이 참여, 각국의 코로나19 위기 대응 경험과 과학분야에서 국가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의는 예정시간인 1시간 반을 훌쩍 뛰어넘어 3시간 가까이 진행되었다.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금번 위기가 과학분야의 연구 및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상기시킴은 물론, 오픈 사이언스를 통해 정보 공유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계기” 였다고 평가하면서, 각국 정부로 하여금 과학 협력을 강화하고 연구 프로그램 내 오픈 사이언스를 통합시켜 국제적 위기를 예방 및 완화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요청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병선 제1차관이 참석,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공유, 신속한 진단키트 개발 및 대규모 진단검사 등 한국의 코로나19 대응현황을 설명하였다. 특히, 약물재창출의 핵심인 코로나19에 효과를 보이는 후보약물 연구 결과(니클로사마이드, 시클레소니드 등)를 공유하고, 치료제와 백신개발을 위한 국제적 연구 협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중국은 임상시험, 치료약물, 백신 및 유전자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제적으로 공유하고 있다고 발표하였고, EU는 현재 추진 중인 코로나19 연구과제(17개의 프로젝트, 160개연구기관 참여) 및 오픈사이언스 플랫폼 현황 등을 공유하였다. WHO는 전 세계 과학자가 참여하는 코로나19 국제적 공동연구를 소개하였으며, 오픈 액세스를 위한 데이터 저장소 및 메커니즘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특히, WHO는 코로나19 국제 연구 및 혁신 포럼(2.11~12, 전 세계 과학자 400명 참여) 개최를 통해 「코로나19 국제공동연구 로드맵」(3.4)을 발간, 국제 공동연구를 진행 중(매주 1회 화상회의를 통해 전 세계 연구자 연구 진행 동향 공유)임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여한 각국 장·차관들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연구성과가 공개되어 사회적으로 널리 활용되어야 한다는 오픈 사이언스의 정신과 국제 과학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였다.
참고: 유네스코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