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평화’를 건반 위에 담다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음악가 양방언 씨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평화예술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민동석)는 13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 12층 배롱나무카페에서 음악가 양방언 씨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평화예술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양방언 씨의 이번 홍보대사 위촉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최초로 제작해 방영 중인 대국민 후원모금 광고 <배움이 희망이다> 편에 자신의 음악 를 기부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후원 CF ‘배움이 희망이다’ 편: http://youtu.be/WR6AlD2CqZ8)
일본 동경에서 태어난 재일한국인 2세인 양방언 씨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프로듀서로서 아시아는 물론 영국, 독일 등 유럽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클래식, 록, 월드뮤직, 재즈 등 다양한 음악적 장르를 넘나들며 다큐멘터리,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음악 등에서 전방위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공식 주제가 ‘프론티어(Frontier)’를 발표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고, 2014년 2월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는 클래식, 재즈, 팝으로 재해석한 ‘아리랑’을 선보이며, 전 세계인의 이목을 차기 개최지인 평창으로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다.
민동석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대국민 후원 모금활동을 위해 제작한 위원회 첫 CF에 양방언 씨가 멋진 음악을 기부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양방언 씨가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바탕으로 전 세계 평화와 화합을 추구하는 유네스코의 이념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를 위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활동에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여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방언 씨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평화예술 홍보대사로서 대국민 캠페인을 비롯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진행하는 다양한 홍보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이밖에도 평화를 주제로 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대내외 행사를 추진하는 데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으로도 지정되어 있는 아리랑에 대한 양방언 씨의 애정은 특히 각별하다. 오는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질 그의 단독공연 <양방언 Evolution 2014>에서는 양방언 씨 특유의 개성 있는 색채를 입힌 정선아리랑을 초연한다. 뒤이어 12월 4일 아리랑의 본고장 강원도 정선에서 열리는 단독공연에서는 아리랑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2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각색한 정선 아리랑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 만드는 평화, 배움으로 꿈을 이루는 지구촌’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고 아프리카 및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 교육지원사업인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젝트 등 지구촌 교육 나눔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사업 추진을 위한 대국민 후원모금활동을 본격화하면서 교육, 과학, 문화 등 유네스코의 주요 활동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과 명성을 보유하고 있는 명사들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친선/홍보대사로 적극 위촉하고 있다. 이번에 위촉된 양방언 평화예술 홍보대사를 비롯해 현재까지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유네스코 세계 재즈의 날 홍보대사), 신세경(특별홍보대사), 송소희(홍보대사) 등 총 10명의 친선/홍보대사가 위촉되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