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위원회 조직개편 및 2023 포부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2024년 창립 70주년을 앞두고 “평화롭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함께 만듭니다”라는 사명을 비롯해 비전과 활동방향, 핵심주제를 새로 다듬고 정리했습니다. 더불어 각 부서들이 힘을 모아 새로운 비전과 중점목표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고자 올 1월 1일자로 조직을 재편했습니다(2본부, 11개팀, 4개 TF → 2본부, 6실, 감사실 별도). 새로운 체계를 익히고 2023년 본격적인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각 부서장들로부터 포부와 각오를 청해 들었습니다.
기획조정실 강상규 실장 (미래혁신본부)
2024년 한위 창립 70주년을 맞아 기획조정실은 사무처가 과감한 혁신과 창의적 노력을 경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계획입니다. 부서협업 강화, 소통문화 촉진, 외부관점 공급, 사업기획체계 정비, 적극행정 포상, 경영연구 도입 등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추동하고자 합니다. 인사혁신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HR 컨설팅 및 연구를 추진하며, 인력 개방성을 확대하기 위해 공무원 파견제도 등을 보완할 계획입니다. 또한 경영진단 정보를 모으고 통계분석을 실시하여 데이터 기반 행정을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제도 변화를 통해 한위가 70주년에 다시 르네상스를 선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념사업들도 준비해 나갈 예정입니다.
유네스코의제정책센터 조우진 센터장 (지적연대본부)
이번 직제개편으로 신설된 유네스코의제정책센터는 ▲유네스코 활동 영역인 교육・과학・문화・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정책 연구 및 개발과 ▲유네스코 본부・회원국, 관련 기관・단체 협력 및 조정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업무분장은 우리 위원회의 존립 근거라 할 수 있는 「유네스코 활동에 관한 법률」 제8조 ‘기능과 역할’ 내용의 대부분을 통합하고 압축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동 센터는 2023년 한 해 동안 유네스코 의제 분석과 정책 연구, 그리고 정보 공유를 기반으로 대내외 협력과 조정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려 합니다. 선도적인 유네스코국가위원회로서 국제사회와 한국사회가 직면한 유네스코 관련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을 배양하며, 국내 수요자들이 필요로 하는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올해 동 센터가 기획하고 있는 사업은 유네스코 정책 연구, 유네스코 이슈브리프, 유산 동향 연구, 유네스코 정책회의 분석 및 참가, 유네스코 전문가 양성, 교육2030과 미래교육, 지속가능발전교육한국위원회 운영, 동북아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협력 등입니다.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다짐과 더불어, 우리 위원회 활동에 늘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시는 많은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국제협력사업실 이선경 실장 (지적연대본부)
모든 회원국에 설립되어 있는 국가위원회는 유네스코 국제협력을 위한 강력한 동반자이며, 회원국들의 특별한 연대를 가능하게 합니다. 국제협력사업실은 국가위원회들과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팬데믹으로 멈췄던 국가위원회 간 교류활동을 적극 재개합니다. 서구 국가위원회 중 가장 활동적인 독일국가위원회와 상호 직원교류를 실시해 공동사업을 모색하고,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는 브릿지 사업으로 연결된 국가위원회들을 초청해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프랑스국가위원회와는 국가위원회 역할과 관련한 공동연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세계기록유산 강국인 우리나라가 세계기록유산 등재 노하우를 회원국에 전수하기 위해 2009년부터 실시해온 기록유산워크숍을 올해도 1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실시합니다.
배움의 때를 놓쳐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어른들,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해 펼치는 브릿지 사업은 교육분야 지속가능발전목표(SDG4) 달성을 목표로 올해도 힘껏 달려갑니다. 동티모르, 라오스, 말라위와 부탄의 교육부와 협력해 5개년 교육분야 공적개발원조(ODA)로 실시되는 브릿지 2단계 사업은 지역학습센터를 중심으로 한 비형식교육 역량강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스리랑카, 요르단, 우루과이, 파키스탄에서는 유네스코 세종 문해상을 수상한 각 나라의 전문 기관들과 협력해 여성, 어린이, 재소자에 특화된 기초문해교육을 브릿지 세종의 이름으로 실시합니다.
경영지원실 주준호 실장 (미래혁신본부)
등록문화재 등재를 통해 근현대사 건축물로서 역사적 보존 가치를 인정받은 명동 유네스코회관이 1967년 준공 이래 대대적 외벽, 창호 보수 공사를 통해 새단장을 하는 해입니다. 회관이 기능과 가치를 회복하고, 명동의 랜드마크로서 그리고 대한민국 내 유네스코 활동의 중심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한편, 유네스코 청년 활동의 중심으로서 역할을 해온 경기도 이천 유네스코평화센터가 작년 말일자로 그 소명을 성공적으로 다하고 휴원에 들어갔습니다. 동 센터가 유네스코 이념 실현을 위한 자산으로서 가치 있는 밑거름이 되도록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려 합니다. 또한 팬데믹으로 인해 위축되었던 경영 성과를 증진시키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중장기적 경영 정상화 비전을 마련하며 창립 70주년이 되는 내년이 유네스코 활동 재도약의 뜻깊은 해가 되도록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이 모든 일이 유네스코 활동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 해야 가능한 일들이기에 올 한 해 많은 관심과 협력을 부탁합니다.
후원홍보센터 전진성 센터장 (미래혁신본부)
위원회의 존재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리고, 위원회의 사명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두 가지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첫째, 시대적 역할에 걸맞은 모금 명분과 목표를 재설정하고자 합니다. 모금을 위한 모금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관심과 지지기반을 다지고 확인하는 기제로서 후원모금활동을 대폭 강화하고자 합니다. 특히 이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고액후원모금을 위해 필요한 전략 수립과 모금체계를 구축하고, 잠재기부자 발굴·관리와 후원모금사업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둘째, 교육, 과학, 문화, 정보커뮤니케이션 분야의 다양한 정보를 단순히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적 맥락에 맞게 재해석하여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공공재 지식 큐레이터’로서 정부와 학계, 시민사회를 잇는 위원회의 브랜드를 강화하고자 합니다. 『유네스코뉴스』 콘텐츠 개편 및 온라인 구독자 확대를 통해 사회적 적실성 있는 정보를 보다 많은 구독자들에게 전달하고, 후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네트워크사업실 서현숙 실장 (지적연대본부)
유네스코는 평화, 인권, 지속가능발전과 다양성 존중이라는 가치와 이념을 확산하기 위해 공식·비공식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상호 대화와 협력을 촉진하여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우리 위원회는 학교, 도시, 유네스코학생회, 고등교육 기관 등 다양한 유네스코 네트워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네스코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소통과 협업을 통해 구성원의 능동적인 활동 참여를 증진하기 위한 기반조성 및 지원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특히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ASPnet)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세계시민의식을 함양하고 전 학교적 차원에서 세계시민교육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난해부터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유네스코 토크를 통해 유네스코 주제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넓히고, 유네스코 글로벌 청년 포럼을 개최해 청년의 시각에서 전쟁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롭고 지속가능한 미래 구축 및 연대를 위한 청년의 역할을 논의하고자 합니다. 도시 및 고등교육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파트너 기관들의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역할을 모색하고, 다양한 국내 유네스코네트워크간의 새로운 협력모델을 발굴하여 유네스코 가치 확산 및 참여 증진에도 기여하고자 합니다.
정리 『유네스코뉴스』 편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