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 제53차 집행이사회가 2월 3-9일에 열렸다. 당초 지난해 6월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이번 회의는 코로나19로 연기된 끝에 IOC 역사상 처음으로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됐으며, 이사회에는 IOC 이사국뿐 아니라 국제해양연구위원회(SCOR) 등 해양관련 기구들도 참관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올 6월 개최 예정인 총회로 다수 안건을 넘기고, 대신 IOC 활동 보고, IOC 중기전략과 사업 및 예산, 유엔 해양과학 10년 등 주요한 몇가지 의제를 다뤘다. IOC 사무국은 활동 보고에서 해양과 기후변화, 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해양에 대한 관심과 지식을 높이기 위해 해양현황보고서를 매년 발간하는 안을 소개했다. 이사국들은 사무국 활동에 감사를 표하고 해양 연구협력과 역량강화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는 한편, IOC 중기전략 초안을 지지하고 UN 해양과학 10년에 IOC의 지속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엔 해양과학 10년에 신탁기금을 지원해 온 우리나라 역시 앞으로의 IOC 활동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청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