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의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자문위원회에 한국 전문가가 연속으로 위촉됐다.
심숙경(51) 유네스코 MAB(인간과 생물권 사업) 한국위원회 부위원장(국립생태원 생태전시교육본부장)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을 심사하는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동 위원회는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임명하는 전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전문가 12인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4년이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생물다양성이 뛰어난 곳으로 보전뿐 아니라 생태관광과 교육 등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이뤄진다.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자문위원회에는 생물권보전지역의 개념과 이행에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구성되며, 유네스코 회원국의 지리적 안배를 고려하여 대륙별로 2인을 선정한다 (명단 붙임 자료 참조). 아울러 위원회는 생물권보전지역 신청서와 정기보고서 검토,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활동에 대한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인으로서는 조도순 MAB한국위원회 위원장(가톨릭대 교수)이 처음으로 위촉 및 연임하여 2012-2019년 동안 활동하였고, 이번에 두번째이자 우리나라에서는 첫 여성 자문위원으로 심숙경 부위원장이 2020년부터 앞으로 4년간 활동하게 된다.
심숙경 신임 자문위원은 서울대에서 대기과학 학사, 환경계획학 석사를 취득하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재직하면서 생물권보전지역을 비롯한 환경분야 국제역량을 쌓았다. 2011년 독일 훔볼트대학에서 지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경기연구원, 이클레이한국사무소, 아시아에너지환경지속가능발전연구소에서 일했으며, 현재 국립생태원 전시교육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2013년부터 유네스코 MAB한국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IUCN세계보호지역위원회, 제주특별자치도 유네스코등록유산관리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