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9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유네스코 카테고리2센터인 ‘국제기록유산센터(International Center for Documentary Heritage, 이하 ICDH)’의 설립 및 한국(청주시) 유치안이 최종 통과되었다.
ICDH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업의 효과적인 이행을 지원하고 인류 기록유산의 안전한 보존과 보편적 접근에 대한 국제 역량을 제고하는 데 그 설립 목적이 있다.
계획 중인 주요 기능으로는 △기록 유산의 보존 및 접근 정책 연구 개발 △개발도상국 중심 국가별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수행 △세계기록유산 사업 및 성과 홍보 △세계기록유산 모니터링 지원 등이 있다.
유네스코는 세계기록유산사업(MOW)을 1992년에 시작,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했다. 그 동안 유네스코는 인류의 기록된 총체적인 기억을 보존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 테러, 자연재해, 해킹 등으로 세계 각국의 기록유산은 끊임없이 그 존재를 위협받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유네스코 ICDH 설립에 기여함으로써 기록분야에서 한국의 영향력을 제고하고 동 분야 국제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유치를 적극 추진해 왔다.
국가기록원은 2016년 세계기록총회를 개최하면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등과 협조해 ICDH 한국 유치를 추진해왔으며 세계 최초 금속활자본인 ‘직지’가 탄생한 도시인 청주시도 협조해 ICDH 국내 유치에 힘을 실었다. 국가기록원은 ICDH의 운영 및 재정 지원을 맡고, 청주시는 센터의 부지 및 건물 등 시설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내년 상반기 경 유네스코와 한국 정부 간 협정이 체결되면 국가기록원과 청주시는 설립기획단을 출범시켜 센터 거버넌스 조직, 운영에산 확보 등 센터 설립 및 운영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며, 2019년 ICDH의 본격적인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