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일 유네스코는 올해 유네스코 세계언론자유상 수상자로 현재 수감중인 시리아 인권운동가이자 언론인인 마젠 다르위시(Mazen Darwish)를 선정하며, 시리아의 언론 자유를 위해 활동한 그의 업적과 희생정신을 선정이유로 밝혔다.
시리아의 변호사이자 언론자유운동가인 마젠 다르위시는 2004년에 설립된 표현의 자유를 위한 미디어센터(Centre for Media and Freedom of Expression: CMFE)의 회장이자 시리아 첫 언론잡지 Media Club의 창립자로, 2012년 2월에 동료 하니 알지타니(Hani Al-Zitani), 후세인 가리르(Hussein Ghareer)와 함께 체포되어 현재까지 구금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수많은 인권운동가들과 언론 기관들은 마젠 다르위시와 그의 동료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2013년 5월 유엔총회에서는 마젠 다르위시를 포함하여 시리아 정부가 독단적으로 구금한 모든 사람들의 즉시석방을 요구하는 내용의 67/262호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또한, 2014년 1월 유엔 자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UN Working Group on Arbitrary Detention: WGAD)은 시리아 정부가 마젠 다르위시와 그의 동료들을 임의로 구금한 것을 규탄하고, 그들의 즉시석방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1987년 피살된 콜롬비아 언론인 기예르모 까노(Gillermo Cano Isaza)를 기리기 위해 1997년 제정된 유네스코 세계언론자유상은 매년 위험한 상황에서 언론자유 보호 및 촉진에 뛰어난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되는 인물, 기관 또는 조직에게 수여되며, 콜롬비아 까노 재단(Cano Foundation)과 핀란드 헬싱긴 사노마트(Helsingin Sanomat)재단이 25만 불의 상금을 후원한다. 올해 시상식은 세계언론자유의 날인 5월 3일(오후 6시) 라트비아 리가의 국립도서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