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를 직접 그리며, 다름의 존중을 배워요”
– “다름을 존중하기”란 주제의 책 표지를 어린이들이 직접 그려
– 27개국 362점의 출품작 중 이집트,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작품 6점 선정
국내 예선 통과 작품 10점에 대한 인증서 발급도
유네스코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4월 23일)의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국제 어린이 그림 대회’를 개최했다. 일반 그림이 아닌 책 표지를 그린다는 점이 여타 그림 대화와 다르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이 대회에서는 “다름을 존중하기”라는 주제로 유네스코 195개 회원국들의 초등학생들이 그린 책 표지 그림을 모집했다. 국내심사를 거쳐 본심사에 출품된 27개국의 362점의 그림 중 선정된 최종 6점의 수상작이 지난 7월 초에 아래와 같이 선정됐다.
[수상자 명단]
구분 | 국가 | 학생 | 학교 |
저학년(1~3학년) | 이집트 | 누르반다 포지 엘-헤라이디Nourvanda Fawzy El-Hereidy | 포트사이드 국제학교Port Said International School |
인도네시아 | 나타샤 아드리아나 타마라Natasha Adriana Tamara | 아난다 시각예술학교Ananda Visual Art School | |
인도네시아 | 나일라 눔타즈Naila N.Numtaz | 아낙 보보 초등학교Anak Bobo | |
고학년(4~6학년) | 중국 | 에릭 순Erik Sun | 베이징 후이지아 사립학교Beijing Huijia Private School |
인도 | 바이데히 푸로힛Vaidehi Purohit | G.D. 괸카 세계학교G.D. Goenka World School | |
인도 | 다르쉬 자인Darsh Jain | G.D. 괸카 세계학교G.D. Goenka World School |
이 수상 작품들은 유네스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홈페이지 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수상자들은 유네스코 메달과 상장을 받았다. 별도의 시상식 없이 각국의 국가위원회가 메달과 상장을 수상자들에게 발송했다.
국내 예선을 통과한 10점의 작품에 대한 인증서도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통해 전달되었다. 한국 유네스코학교 중 초등학교 (72개교) 학생 65명의 출품작 중 계남초등학교, 서울신용산초등학교, 안현초등학교 학생들의 그림이 지난 5월 선정된 바 있다.
이번 대회의 주제인 “다름을 존중하기”의 선정 배경에는 피부색, 성별, 국적, 민족, 종교에 관계 없이 모든 사람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함을 어린이들이 직접 깨닫고 표현하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이에 화답하듯 이번 수상작들은 세계 초등학생들의 그림은 다양한 색깔과 방식으로 주제를 잘 표현했다. 아쉽게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한국 어린이들의 그림들 또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다.
참고: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World Book and Copyright Day)
유네스코는 1995년 제28차 총회에서 매년 4월 23일을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World Book and Copyright Day)”로 제정하고 이를 계기로 전세계적으로 독서와 출판사업을 장려하고 저작권제도의 확립을 통해 지적소유권을 보장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늘날 인터넷, TV 등 여러 대안매체의 발달로 인하여 독서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지식·표현·대화의 수단으로서 책이 가지는 중요성을 강조해야 할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유네스코는 평화의 문화·관용· 문화간 대화를 증진하기 위한 책과 저작권의 역할을 강조하는 여러 사업을 벌이고 있다. 관련 홈페이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은 국제출판인협회(International Publishers Association: IPA)가 스페인정부를 통해 유네스코에 제안한 ‘책의 날’에 러시아정부가 제안한 ‘저작권’의 개념이 포함되어 제정된 기념일이며, 4월 23일은 스페인 까딸루니아 지방에서 전통적으로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했던 세인트 호르디(St. Jordi)의 날이자, 1616년 세계적 문호인 세르반테스(Miguel de Cervantes)와 세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가 사망한 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