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는 2011년에 70억 명을 돌파했고 아마도 올해 80억 명에 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80억 명의 사람들이 모두 각자의 권리와 인간다운 환경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오늘날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은 성별, 인종, 계층, 종교 등 다양한 요인에 따른 차별과 억압, 그리고 폭력에 노출돼 있습니다. 7월 11일은 1987년 7월 11일 세계 인구가 50억 명을 돌파한 것을 기념해 유엔개발계획(UNDP)이 지정한 ‘세계 인구의 날’입니다. 인구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날이 제정된 지 벌써 1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지구상의 많은 사람들은 행복한 삶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팬데믹은 더 많은 사람들이 질병과 가난, 차별과 불평등으로 고통을 받게 만들었습니다. 이에 올해 세계 인구의 날의 주제는 ‘코로나19 문제 해결과 여성의 건강 및 권리 보호’로 정해졌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더욱 포용적이고 모든 이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사회를 만들어갈 힘을 가진 것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80억 명의 사람들 모두에게 건강과 교육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의 힘을 모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작은 관심과 마음이 하나로 모인다면 더 나은 정책과 지원 사업이 생겨나고, 이는 곧 지구상의 소외된 인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서지선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청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