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브릿지 2단계 말라위 사업 신규 착수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2010년에서 2018년까지 진행했던 브릿지 아프리카 말라위 프로젝트의 경험과 교훈을 기반으로 올해 초 브릿지 2단계 말라위 사업에 새롭게 착수했습니다. 동 사업은 말라위 내 교육소외계층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1년 3월, 새롭게 시작한 브릿지 말라위 사업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전체인구의 27%(2017년 자료기준)가 비문해자인 말라위의 교육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말라위 정부와 유관단체들은 문해율 제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회적 요인 때문에 말라위의 문해율은 쉽게 높아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말라위의 문해율 향상에 가장 큰 장벽이 되고 있는 것은 낮은 초등학교 이수율입니다. 전체 학생의 31%가 초등학교를 끝까지 마치지 못해 글을 배울 중요한 타이밍을 놓쳐버리는 것이지요. 이러한 말라위의 열악한 교육 현실이 당장 획기적으로 개선되기는 어렵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학교 밖 아동과 청소년, 그리고 글을 모르는 성인들을 위한 비형식교육 및 평생교육 증진은 말라위의 교육 수준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과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이하 한위)는 브릿지 말라위 프로젝트를 추진해 오면서 ‘교육 접근성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특히 한위가 유네스코말라위위원회와 공동으로 올해부터 기획·관리하는 브릿지 말라위 프로젝트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비형식교육을 통해 말라위의 교육소외계층 대상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교육 접근성을 향상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말라위의 릴롱궤, 좀바, 블랜타이어, 치티파 등 4개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해당 지역의 지역학습센터를 통해 주민들에게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특히 치티파 지역에 새롭게 설립될 지역학습센터는 해당 지역 취약계층의 교육권 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구체적으로 브릿지 말라위 프로젝트는 ▲지역학습센터 신설 및 수리(비품/설비 지원) ▲지역학습센터 내 교육 프로그램 제공(문해교실, 방과후 학교, 영유아교실, 직업훈련) ▲기능문해교육 교재 개발 및 보급 ▲성인교육 학위과정 개발 및 이행 지원 ▲지역학습센터 관리 역량강화 연수 제공 ▲모니터링 및 평가 등을 통해 해당 지역에서 학습자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2021년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약 1,800여명의 학습자들이 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한위는 향후 이들 지역학습센터가 모두를 위한 학습 공간 역할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및 지역주민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5년간 브릿지 2단계 말라위 프로젝트가 4개 지역에 가져올 변화는 교육소외계층과 더불어 지역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교육이라는 희망의 씨앗이 말라위 곳곳에 뿌리내리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말라위의 교육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김기담 브릿지팀 YP*
- 영프로페셔널(YP)은 우리나라 청년들의 국제개발협력사업 참여 촉진을 통한 ODA 전문 인력양성을 목표로 시행되는 코이카의 인재 양성 사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