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브릿지 프로그램 협력기관 역량강화 워크숍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브릿지 프로그램 관계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상호학습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해마다 협력기관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한다. 11월 4일부터 8일까지 열린 올해 워크숍의 이모저모를 전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브릿지 프로그램 협력기관 역량강화 워크숍은 동티모르, 라오스, 부탄, 스리랑카, 인도, 파키스탄 등 6개국에서 12인이 참가한 가운데 유네스코회관에서 열렸다. ‘브릿지 아시아 프로그램’ 협력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했던 이전 워크숍들과 달리 올해에는 내년에 착수 예정인 ‘브릿지 2단계 사업’ 관계자들도 참여하여 의미를 더했다.
1-2일차(11월 4~5일)
2020년부터 추진 예정인 브릿지 2단계 사업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그간의 브릿지 프로그램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교훈들을 바탕으로 만든 한 단계 진일보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아시아 지역 3개국(동티모르, 라오스, 부탄)에 교육으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브릿지 프로그램과 맥을 같이 하지만, 각국의 유네스코 국가위원회와 협력한다는 점과 대한민국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지원이 주를 이룬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올해 워크숍의 주요 목적 중 하나는 브릿지 2단계 사업을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데 필요한 사전 작업들을 실시하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워크숍 첫째 날과 둘째 날의 프로그램들은 브릿지 2단계 사업의 협력기관인 각국 유네스코국가위원회 사무총장과 사업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첫날에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김광호 사무총장이 한국의 평생교육 현황을 참가자들에게 공유하였으며, 개발협력사업으로서의 형식을 갖춘 브릿지 2단계 사업에 대한 참가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프로젝트 사이클 관리(Project Cycle Management) 이론 강의를 진행했다. 워크숍 둘째 날에는 국가별 사업 담당자들이 2020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했으며, 뒤이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및 협력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간 양해각서 체결식도 진행되었다.
3-5일차(11월 6~8일)
스리랑카, 인도, 파키스탄 등 3개국에서 온 브릿지 아시아 프로그램 관계자들은 워크숍 셋째 날부터 자리를 함께했다. 먼저 국별 사업 담당자가 그간의 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발표를 진행했고, 이를 통해 브릿지 프로그램을 먼저 시작한 ‘선배’로서 시작을 앞두고 있는 브릿지 2단계 사업 관계자들에게 사업 관련 노하우 및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같은 날 오후에는 브릿지 프로그램의 관리가 다양한 구글 도구들을 활용하여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구글 플랫폼과 도구에 관한 강의가 제공되었다.
넷째 날에 참가자들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및 부천시 평생학습센터를 방문하여 대한민국의 평생교육 정책과 실천사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참가자들은 대한민국의 평생교육 모범사례에 큰 관심을 보였고, 자국 상황과 비교하며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도 했다.
마지막 날 참가자들은 청와대 사랑채와 전쟁기념관 등을 방문하여 대한민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특히 전쟁 후 교육을 통해 발전의 기틀을 잡을 수 있었던 한국의 사례를 기억함으로써 앞으로 브릿지 프로그램이 많은 사람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더 나은 미래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하는 참가자들이 많았다.
올해 워크숍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기존 브릿지 프로그램 파트너들과 새로운 파트너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이례적이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관계자들이 서로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더 나은 길을 찾는 자리가 자주 만들어지기를 기대하며, 브릿지 프로그램도 확대된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영은 브릿지팀 전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