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의 랜드마크서 더 나아가 대한의 랜드마크로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중구 명동길 26)이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지난 1월 서울시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명동 유네스코회관에 대한 ‘서울시 미래유산 인증서’를 전달했다. ‘서울시 미래유산’이란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중에서 서울시민의 기억과 감성이 담겨 있어 미래세대에게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유산을 의미한다.
서울시는 “유네스코회관이 명동의 문화적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해온 건축물로, 알루미늄 커튼월(기둥이 보이지 않도록 외벽의 전체를 유리벽으로 만드는 방식)로 마감된 건축가 배기형 씨의 설계작품으로 보존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유네스코회관은 6·25전쟁으로 황폐화된 이 땅 위에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국제교류 및 협력을 통해 교육·과학·문화예술을 다시 꽃 피워주기를 바라던 국민의 여망으로 세워진 건축물이다. 국민들의 후원으로 1959년 공사를 시작해 1967년 2월 연건평 3800평에 지하 2층 지상 13층 건물로 준공됐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회관 건립에 담긴 국민의 큰 뜻을 되새겨 옥상 생태공원 ‘작은누리’ 시민 개방 등 유네스코회관을 국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바꿔나가는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