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9-30, 미국의 유네스코 재가입 논의를 위한 특별총회 개최
미국이 5년만에 유네스코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12일, 오드레 아줄레 사무총장은 긴급회의를 소집하여 미국의 유네스코 재가입 의사를 발표했다. 아줄레 사무총장은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명의의 서한을 대독하며 2018년 유네스코를 탈퇴한 미국의 유네스코 재가입 관련 향후 절차를 설명했다. 미국은 해당 서한에서 유네스코 창립을 주도한 회원국으로서 그동안 유네스코 활동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음을 상기하며, 최근 인류의 새로운 도전과제 앞에서 더욱 커진 유네스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7월에 복귀 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임을 밝혔다.
회원국들의 관심이 집중된 분담금 납부 관련해서 미국은 복귀 의향서를 제출하는 시점부터 금년 말까지의 분담금을 우선 납부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미국은 탈퇴 이전인 2011년부터 약 6억 1000만 달러의 분담금을 미납한 상태인데, 2024년부터 의회와 협의하여 분할상환 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또한, 미 의회 승인을 조건으로 홀로코스트 교육, 언론인 안전, 우크라이나 문화유산 보호, 아프리카 과학기술수학교육 증진을 위한 천만 달러의 자발적 기여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한편, 2년 이상 분담금을 체납한 회원국의 경우 유네스코 규정에 따라 총회 투표권 및 집행이사회 진출권이 제한된다. 미국은 회원국으로서의 주요 권리를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특별총회를 열어 이 문제를 사전에 해결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6월 29-30일에 75년 유네스코 역사에서 다섯번째로 특별총회가 열렸다.
아줄레 사무총장은 미국의 재가입 결정은 다자주의와 유네스코 활동에 대한 신뢰를 토대로 이루어졌으며, 앞으로 유네스코 사업뿐만 아니라 전체 회원국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7월 중으로 미국은 다시 유네스코의 회원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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