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0개교 70명의 고등학생이 참가한 ‘2013 유네스코 레인보우 청소년 세계시민선언’이 11월 9일-10일 이천 유네스코평화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2013 레인보우 청소년 세계시민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자리로, 학생 및 참관 교사들은 한 해 동안의 활동을 공유하고, 또 레인보우 프로젝트의 7가지 주제인 평화, 다문화, 세계화, 환경, 경제정의, 지역고유문화에 대한 실천 약속인 세계시민선언을 함께 작성하고 발표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2010년부터 유네스코 레인보우 청소년 세계시민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주도하여 학교 및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들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유네스코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전국 77개 초중고등학교가 참여하여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레인보우 프로젝트 돌아보기>>>
레인보우 청소년 세계시민여행
6월 8일-9일 이천 유네스코평화센터에서 개최된 세계시민여행에는 레인보우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중고교생 50여명이 함께 모여 학교 간 계획을 공유하고 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또 참가자들은 1년간 전국참가학교를 이어줄 의장단을 선출하였다.
레인보우 청소년 세계시민 공동행동-Green Together
8월 10일-18일 서울, 대전, 부산을 비롯한 전국 7개 지역에서 학생들이 중심이 된 공동 캠페인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지구를 위한 한 걸음, GreenTogether’라는 주제로 재활용 꽃 화분나누기, 인터뷰, 게임, 게릴라 가드닝 퍼포먼스 등을 통하여 지구온난화 및 환경문제에 대한 청소년들의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레인보우 청소년 세계시민선언 채택
유네스코 레인보우 세계시민 프로젝트와 함께한 한 해를 마무리하며 참가자들은 7가지 주제에 대한 세계시민선언문을 만들었다.
각 주제별 그룹으로 모여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실천 약속들을 만들었고, 모두가 함께 모인 총회에서 세계시민선언문에 들어갈 문구를 결정하고 다듬었다. 짧은 시간이라 참가자들은아쉬워하면서도 청소년이 주체가 되어 주변 문제들에 대하여 고민해보고 함께세계시민선언문을 만들었다는 점에서뿌듯함을 느꼈다.
<<<레인보우 친구들의 이야기>>>
레인보우 프로젝트는 내 삶과 가치관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조금은 각박하게 살아왔던 내가 보다 따뜻하고 여유롭게 생각하게 되었다. 또, 막막하기만 했던 1년을 보람차게 잘 채워온 것 같아서 뿌듯하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이러한 노력들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고 그 방대한 양에 비하면 지금의 내 노력은 정말 작은 일부일 수 있겠지만, 이런 작은 조각이 모여 세상을 만든다면 그것만으로도정말 행복하다. – 부산국제고 2학년 김다은 | 세계시민이 되라고 말씀하시네 / 나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지 / 계속해서 물어보시네, 세계시민이 무엇인지 / 나는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대답했지 / 시작이 어렵지 한번 해보면무엇인지 알 거라 말씀하시네 / 나는 한번 해보겠다고 대답했지 / 민속 문화, 우리 고장에 대해 아는 것부터 시작이라 말씀하시네 / 나는 이제 조금 알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대답하네. – 양산초 5학년 전민환 |
6단계만 거치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친구가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정말 내가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는 것이다. 난 이 프로젝트를 통해 배운 것들을 잊지 않고 살면서 세상도 변할때까지 매일매일 변하며 살아갈 것이다. 프로젝트도고맙고 고등학교 가서도 꼭 하고 싶다. – 월촌중 3학년 이현경 | 2년 동안 유네스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참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경험할 수 있었다. 반복 되는 일상 속에서 내가 아닌 타인과 주변에 눈길을 돌릴 여유가 없었는데, 유네스코 동아리를 만난 후부터 나를 벗어나 세계를 보게 되었다. 만약 유네스코에서 평생 모르고 살 수도 있었던 것을 많이 배웠다. 텔레비전을 볼 때, 길에서 광고지 등을 볼 때 혹시라도 유네스코에 대한 내용이 있으면 이제는 너무나도 반갑게 느껴진다. 2년 전엔 유네스코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나였는데… – 시흥은행중 3학년 안수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