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브릿지 파키스탄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소외계층인 여성과 학교 밖 아이들을 위해 지역학습센터의 운영과 교사 교육, 문해교육 및 직업교육훈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해피빈 후원을 통해 파키스탄 여성들과 아이들의 희망이 되어주세요:)
쌀조차 살 여유도 없지만 ‘교육’을 꿈꾼 나지아
“안녕하세요, 저는 파키스탄 북부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나지아(37세)입니다. 저는 7살 딸, 8살 아들, 남편과 함께 살고 있어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나지아는 같은 동네 남편과 결혼해 생필품도 쉽게 사기 어려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나지아는 동네 친구 아지자와 이야기하던 중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분야드문해협회(지역 NGO)가 지은 지역학습센터에서 공부하면 전문성을 쌓고,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성교육에 부정적인 이슬람교를 믿는 나지아는 가족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분야드문해협회 직원과 친구 아지자가 나지아의 집을 방문해 교육이 가족의 살림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나지아 가족들을 설득했습니다.
덕분에 나지아는 집에서 가까운 하피자드 지역학습센터에서 문해교육과 산수는 물론이고, 텃밭 가꾸기, 보건 및 위생관련 다양한 수업을 열심히 듣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교육환경 속 최선을 다하는 나지아
“자, 오늘은 두 자리 수 덧셈을 해볼게요. 지금 교재를 미처 받지 못한 학생도 있는데, 일단 칠판에 쓸 테니 바닥에 연습해보고, 필요하면 손을 들어 칠판에 연습해봅시다.”
나지아는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새로운 산수법을 익혔습니다. 오늘 수업은 8명 중 5명만 참여했는데, 들어보니 한 명은 시어머니가 집에 방문해 ‘글자를 배워서 나를 무시하려는 것 아니냐’며 센터에 못가게 막았다고 합니다.
수업이 사람들 눈에 잘 띄는 낮시간을 피한 저녁시간에 비공개적으로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문해교실은 많은 이슬람 여성들에게 여전히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사실 하피자바드에 글자를 읽고 쓸 줄 아는 여성은 동네에 5명 중 1명도 채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지역주민은 이슬람교로, 여성의 사회적 활동을 반대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기부로 나지아와 나지아의 아이들이 계속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나지아가 다니고 있는 지역학습센터를 운영하는 분야드문해지역협회는, 나지아와 같은 의지가 있는 지역사회 여성들이 계속해서 글을 익히고, 산수를 하고, 금융 교육, 텃밭 키우기, 재봉 등과 같은 여러 프로그램을 거쳐 궁극적으로 가계소득을 창출하도록 27년간 지역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야드문해지역협회는 아직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지 못해 교실의 기자재와 유능한 교사를 고용하는데 많은 난관을 겪고 있어 여러분의 관심과 나눔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엄마가 교육을 받으면, 엄마는 자녀들도 제때 학교에 가도록 독려하게 됩니다. 이 지역 여성들은 지역학습센터를 다니며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기초적인 문해력과 수학능력을 길러 직업을 얻고 경제적으로 활동도 할 수 있게 됩니다.
파키스탄의 나지아 같은 용기 있는 엄마들이 계속해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