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등재
가곡은 소규모 국악 관현 반주에 맞추어 남성과 여성 들이 부르던 한국 전통 성악 장르입니다. 가곡은 시조 및 가사와 함께 정가에 속합니다. 예전에 가곡은 상류 계층이 즐기던 음악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성악곡이 되었습니다. 가곡은 남성이 부르는 노래인 남창 26곡과 여성이 부르는 노래인 여창 15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남창은 울림이 있고 강하며 깊은 소리가 특징인 반면, 여창은 고음의 가냘픈 소리가 특징입니다. 가곡은 장엄하면서도 평화로운 음계나 구슬픈 음계로 구성되며, 10박 또는 16박 장단을 사용합니다. 반주로 사용되는 전통 관현악기는 6현 치터인 거문고, 가로로 부는 대나무 플루트인 대금, 12현 치터인 가야금, 피리(겹혀(double reed)가 있는 작은 관) 등이 있습니다. 가곡은 서정성과 균형을 지니고 있으며, 세련된 멜로디와 진보적 악곡이라는 점에서 찬사를 받습니다. 가곡을 부를 만한 기량을 습득하려면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공연을 하려면 대단한 집중력과 절제력이 있어야 합니다. 가곡은 전수자들과 그들의 공동체 및 관련 기관을 중심으로 지역 전수관에서 보호 및 전수하고 있습니다. 가곡은 한국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