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유산은 전통 문화인 동시에 살아있는 문화입니다. 무형문화유산은 공동체와 집단이 자신들의 환경, 자연, 역사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끊임없이 재창조해온 다양한 지식과 기술, 공연예술, 문화적 표현을 아우릅니다. 이러한 무형문화유산은 공동체 내에서 공유되는 집단적인 성격을 가지며, 사람을 통해 생활 속에서 주로 구전을 통해 전승되어 왔습니다.
유네스코는 오랜 기간 동안 무형문화유산의 보호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1997년 제29차 총회에서는 산업화와 세계화의 영향으로 급속히 사라지고 있는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하고자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 제도’를 채택하였습니다. 이후 2001년, 2003년, 2005년에 걸쳐 총 70개국 90건의 유산이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무형문화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2003년 유네스코 총회에서는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을 채택하였습니다. 이 협약은 문화유산 보호 활동이 건축물 중심의 유형 문화재에서,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살아 숨 쉬는 유산(living heritage)인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국제적으로 공식 인정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