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의 기회로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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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지난 5월에 개최된 제216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오랫동안 기다리던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결정되었다는 것이다. 2017년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시작으로,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6년 동안의 여정과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그동안 많은 성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으셨던 고창과 부안의 모든 분께 지면을 빌어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 2015년부터 […]
웰컴 백(Welcome back) 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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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네스코 재가입 위한 특별총회 소집 미국은 유네스코의 가장 든든한 회원국이었지만, 동시에 여러 사안에서 논쟁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급기야 2018년 유네스코를 탈퇴한 미국의 재가입을 위해 유네스코 본부와 회원국들은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는데요. 그 결실이 마침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6월 9일 금요일 퇴근시간. 주말을 앞두고 이메일을 확인하다가 심상치 않은 내용의 초청 메일에 눈길이 갔습니다. 돌아오는 월요일 오전에 유네스코 본부에서 […]
“Remember to Forget”잊어야 할 것과 잊지 말아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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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전쟁과 폭력의 역사에 대해 어떤 이는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하고, 또 어떤 이는 이제 그만 떠나보내자고 한다. 하지만 이 둘은 결국 같은 뜻을 품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임마누엘 칸트가 “Remember to forget!”이라 했듯, 우리는 지나간 전쟁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잘 기억하는 동시에 잘 잊어야 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잊고, 또 무엇을 잊지 말아야 할까. 서울 […]
세계 맹그로브 생태계 보전의 날(7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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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에 잠겨 꽃과 열매를 틔우는 숲을 본 적 있으신가요? 맹그로브는 열대와 아열대의 기수역(바다와 강이 만나는 지점)과 바닷가에 자라는 식물로, 바다의 염분을 여과할 수 있는 잎과 줄기를 갖고 있습니다. 무산소 상태의 물 속에 뿌리를 내리고, 씨앗 대신 마치 출산하듯 묘목을 떨어뜨리는 등 독특하고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식물입니다. ‘바다의 숲’이라 할 수 있는 맹그로브 군락은 지구상 열대지방 […]
아직 답을 찾지 못한 청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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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해 유네스코 본부 전략기획부서 전문관 이소해 전문관은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네덜란드에서 개발학 석사를 마친 후 유네스코에 입사해 현재 유네스코 파리 본부 전략기획부서에서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파트너십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세상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간직한 청년이 지금의 자리에서 활약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청년기자단이 들어보았다. 안녕하세요 전문관님, 이렇게 화상으로나마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기후변화 대응, 강한 지속가능성과 형평성에 기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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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사회를 만들기 위한 두 원칙 여름이 채 오기도 전에 더위로 허덕이는 지역이 올해에는 유독 많았다. 반복되는 기상이변은 이제 이변이라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로 연례행사가 되어 가고 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교육분과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선경 교수는 이러한 추세를 멈추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지속가능성과 형평성을 원칙으로 한 전 사회적 변혁을 더 늦기 전에 일으켜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지난 […]
초혼 — 숫자로 남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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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글로벌 청년 포럼: 전문가에게 듣는다 ➌ 전쟁은 위대한 장군과 이름 없는 용사의 용기로 기억되지만, 평화는 무고한 희생자의 영혼을 어루만져주는 일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전쟁을 기억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6월을 맞아, 숫자로만 남아있는 이들을 가만히 불러 봅니다. 영웅의 이름 미국 하버드대학 캠퍼스 안에 있는 메모리얼 교회(Memorial Church)에는 6·25 전쟁에서 전사한 동문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 교회 안에는 6·25 […]
“본부 나와라, 오바.” “어떤 본부 말인가, 오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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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업무 정체성을 가진 주재관의 일상 매년 5월마다 유럽 주요 박물관들이 참여하는 ‘유럽 박물관의 밤’ 행사에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 ‘본부’가 동참했습니다. 그런데 본부라는 게 어떤 본부를 말하는 것이냐고요? 당연히 본부는.. 본부는.. 흠흠, 그러게요. 주재관에게는 그 본부가 어떤 본부일까요..?! 주재관으로 근무한 지도 벌써 석 달이 지났습니다. 다행히 이곳에서의 일상은 어느 정도 익숙해졌습니다. 사실 저는 자타공인 길치이지만, […]
1.5도와 2도 사이, 지금 움직여야 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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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이 산업화 이전 시기에 비해 2도 이상 높아지지 않도록 하고 가급적 1.5도 아래로 묶어두도록 전 세계가 노력하기로 한 파리협정(Paris Agreement)이 체결된 지도 7년이 넘었다. 하지만 체결 당시 ‘지구사의 전환점’이라는 칭송까지 받았던 이 약속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국제사회의 발걸음은 더디기만 하다. 특정 계층이나 특정 업계, 특정 국가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커다란 변화를 만들어내지 […]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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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깊은 바다인 마리아나 해구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두 곳 모두 사람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곳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활동으로 발생한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된 곳이라는 점입니다. 우리의 생활반경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곳까지 인간이 생산하고 사용한 플라스틱이 닿는 것이죠. 전체 해양 쓰레기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플라스틱은 단순히 해양 생태계만을 파괴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