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과 인종적 편견에 관한 선언
역사, 지역, 문화, 이데올로기 상의 분리를 경험한 주체들이 고도로 비대칭적 권력관계의 맥락에서 서로 만나고 충돌하고 싸우는 사회적 공간(social space)을 ‘접촉지대’라고 한다. 외국인 관광객과 유학생, 이주노동자와 결혼이민자의 수가 늘어나면서, 한국 사회는 서로 다른 역사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배제와 포섭, 충돌과 소통, 갈등과 공존의 역동성을 이루며, 그 속에서 새로운 관계와 정체성을 형성해 나가는 하나의 거대한 접촉지대가 되어가고 […]
우선순위에 집중하며 국가위원회와 함께하는 유네스코 되길
루츠 묄러 유네스코독일위원회 부사무총장 루츠 묄러(Lutz Möller) 유네스코독일위원회 부사무총장이 독일의 유네스코 비전을 나누기 위해 ‘2019 제주포럼’의 유네스코 세션에 참가했다. 배타주의 확산 시대에 유네스코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묄러 부사무총장의 이야기를 전한다. 세계 각지에서 배타주의가 확산되는 요즈음, 유네스코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유네스코는 일반 대중에게 다자주의가 왜 중요한지 알리고 그것을 촉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
우리도 함께해요! 나눌수록 커지는 기쁨, 기부!
충남 공주시에서 지적장애 학생을 교육하는 공립 특수학교인 공주정명학교(교장 백옥희)는 작년에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ASPnet)에 가입한 새내기 유네스코학교다. 지난 4월 20일, 다른 학교들보다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을 장애인의 날을 맞아 공주정명학교 학생과 교사들은 충남교육공동체와 함께 ‘Dream 드림 희망나눔가게’를 운영하고 수익금 전액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기부했다. 공주정명학교는 초, 중, 고, 전공과로 구성되어 있으며,전공과에서는 산업 현장과 유사한 생산라인을 갖추고 장갑, 양말, 산업도자, 생활 […]
국내 정밀기기산업 육성의 발판, 한국정밀기기센터
사진으로 보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1961년 4월 21일 한국 정부와 유엔특별기금(UNSF)은 유엔특별기금 원조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유네스코는 이 협정에 따라 한국 정부와 공동사업의 형태로, 현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경기과학기술대학교의 전신이 된 한국정밀기기센터(Fine Instrument Centre, FIC)를 1966년에 구로공단 내에 설립했다. 그 이름대로 한국의 정밀기기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정밀기기센터는 정밀기기 관련 인력 양성을 비롯, 정밀기기 수리 기술 지도, 원형 생산 등을 […]
청년, 인류의 미래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다
2019 G20 청년정상회의 청년들이 범세계적 이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직접 국제사회의 문제 해결의 주체로 나설 역량을 기르는 G20 청년정상회의(G20 Youth Summit, 이하 Y20회의)가 지난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일본에서 개최됐다. 한국 대표로 참가한 오지현, 최영진 학생이 소감과 함께, 현지에서 표출된 청년들의 목소리를 전한다. 거에 비해 각국은 더 많은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청년은 […]
지역사회와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의 희망
제12차 아시아태평양 RCE 총회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누군가는 팔과 다리는 없어도 살 수 있지만 깨끗한 마실 물과 깨끗한 공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고 말한다. 나는 여기에 한 마디를 덧붙이고 싶다. 팔과 다리가 없어도 살 수는 있지만 팔과 다리 없는 나를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을 받으면서는 살아가기가 힘겹다고 말이다. 이처럼 자연과 사람, 사람과 […]
인공지능, 잘 쓰는 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때
인공지능과 교육 국제 컨퍼런스 이제는 일상화된 무인계산대에서 햄버거를 주문할 때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이 든다. 이것은 우리를 편리하게 만든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점원의 일을 대신 하면서 기업의 원가 절감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인가. “인공지능은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앞당길 수 있는 큰 기회일 수 있지만, 모든 기술적 진보는 새로운 불균형을 초래하기에 우리는 그것을 예측해야 한다”는 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
AI에게도 젠더 감수성을
애플의 시리, MS의 코타나, 아마존의 알렉사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인공지능의 목소리는 왜 모두 여성일까? 무슨 말을 하든, 심지어 편견으로 가득한 욕을 해도 다소곳한 음성으로 대답하는 이들 인공지능은 어쩌면 태생부터 편향된 성의식을 갖고 태어나는 건 아닐까? 인공지능의 ‘미투’(me too) 운동을 기대할 수 없는 현실에서, 우리는 균형잡힌 성의식을 가진 인공지능이 출현하기를 그저 손 놓고 기다릴 수밖에 없는것일까? […]
유네스코 유산 ‘오해와 진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목록 중 긴급보호가 필요한 유산은 어떠한 지원을 받게 되나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이라고 하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각 국가의 대표적인 무형유산을 떠올리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 나라의 경우 최근에 등재된 씨름이나 김장문화, 판소리 등 한민족 고유의 자랑스러운 무형문화유산을 떠올리게 되겠지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사업은 이와 같은 각 민족과 국가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유산을 등재하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이외에 […]
모두 함께 ‘미래의 세계시민’으로 성장했던 시간
13년 전 어느 유네스코학교에 부임하면서 시작된 유네스코와의 인연은, 한 교사에게 교육자로서, 그리고 한 명의 인간으로서 다양한 추억과 경험을 쌓도록 해 주었다. 그간 가장 가슴에 남는 것으로 “관계 속에서의 나눔과 배움의 즐거움”을 꼽는 명일여자고등학교 박현주 교사의 소회를 『유네스코뉴스』 독자들과 나누어 본다. 유네스코와의 인연 10년 넘게 유네스코학교 관련 교육활동을 해오면서 가장 마음에 남는 것은 ‘관계’ 속에서의 ‘나눔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