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마음을 부수지 마오
지난 8월, 미군의 마지막 수송기가 아프가니스탄을 떠나면서 20년간 지속된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막을 내렸다. 하지만 미국과의 전쟁이 끝났을 뿐, 이 땅에 평화가 찾아왔다고 믿는 사람은 안타깝게도 거의 없다. 아프간 국민들은 다시 내전과 탈레반의 억압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유네스코도 8월 말 아프간의 교육권, 문화, 그리고 표현의 자유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성명을 잇따라 내놓으며 전 세계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
유엔의 날 (10월 24일)
여러분은 혹시 유네스코의 정확한 기관명이 무엇인지 알고 계신가요? 바로 국제연합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 UNESCO)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유네스코는 유엔의 전문기구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10월 24일은 여러 기구 및 전 세계 회원국들과 발맞춰 걷고 있는 유엔의 창설을 기념하는 ‘유엔의 날’(United Nations Day)입니다. 유엔의 시작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가는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45년 4월 […]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동티모르의 교육을 위해
2020년 브릿지 2단계 동티모르 사업 보고 본 디아(Bondia, 동티모르 테툼어로 ‘안녕’이란 뜻)! 아름다운 태양이 떠오르는 나라, 동티모르에서는 지난해부터 브릿지 2단계 사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발리 섬과 호주 사이, 경기도의 약 1.5배 면적의 섬나라인 동티모르에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 지원 사업들을 소개합니다. 동티모르는 1975년까지 450여년 간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다가 독립을 했지만 같은 해 인도네시아의 27번째 주로 […]
백제의 시간을 따라 ‘공주’를 걷는다
공주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품은 공주는 걷기 좋은 도시다. 문주왕이 쌓은 공산성을 거닐고, 무령왕이 잠든 왕릉원 사이를 사뿐사뿐 걷다 보면 한 시대가 남기고 간 여운이 마음에 오롯이 깃든다. 도읍지의 숨결이 깃든 공산성 달이 수없이 차고 기울기 전, 부드러운 물길이 흐르는 금강변에 공산성이 있었다. 해발 100m 공산의 능선과 계곡을 따라 흙으로 성벽을 쌓은 요새다. 지금 […]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한 마을 변화 프로젝트
부천시 청소년 마을기획단 ‘마중물’ 2019년 유네스코 ESD 공식프로젝트로 인증받은 부천시 청소년 마을기획단 ‘마중물’은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지역 내 환경의 문제점을 찾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직접 프로젝트를 실행하면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마을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마을기획단의 시작 2020년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환경부에서 권고하는 도시 녹지율은 30%이지만, 부천시의 도심 녹지율은 13%로 여기에 한참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특히 […]
“유네스코 가치를 실천하는 여러분이 자랑스러워요”
청기백기 인터뷰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네스코학교팀 정인해 전문관 이번달 청.기.백.기(청년 기자단의 백 가지 기록)에서는 유네스코학교팀에서 학생 및 교사, 교육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활동을 만들어 가고 있는 정인해 전문관을 만나보았습니다. •구독자분들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유네스코학교팀에서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 운영과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정인해입니다. 저는 학창 시절부터 세계문제에 관심이 많아 계속해서 관련된 활동을 해왔어요. 국제구호개발 NGO에서 현장 파견도 나가고, […]
세계 평화의 날 (9월 21일)
‘세계 평화’란 말을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낡은 만화 속 주인공이 외치는 영양가 없는 대사, 혹은 국가 원수들이 ‘막 던지는’ 거창한 표어. 어느 쪽이 되었든 우리의 삶과 하등 관련 없는 단어처럼 느껴지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샬롬(히브리어로 ‘평화’), 앗살람알라이쿰(아랍어로 ‘당신에게 평화가 있기를’), 안녕하세요(한국어)”라는 평범한 인삿말 속에도 평화를 기원하는 정신이 깃들어 있는 것을 보면, 어쩌면 […]
문해의 빛을 모두가 누릴 때까지
브릿지 세종 프로그램 코로나19로 더욱 취약해진 교육 환경 아래,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문해력이 부족한 전 세계 교육소외계층을 위한 새로운 문해교육 사업인 ‘브릿지 세종 프로그램’을 7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이 사업의 목적과 주요 내용, 그리고 새로운 협력 파트너들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소개합니다. – 기존의 브릿지 프로그램과 브릿지 세종 프로그램은 어떻게 다른가요? 브릿지 세종 프로그램(이하 세종 사업)은 기존의 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되었던 […]
대학생들에게 올바른 소비란?
가톨릭대학교 ‘대학생의 착한 소비 윤리적 소비 실천 교육’ 프로젝트 가톨릭대학교는 2010년 3월 윤리적 소비 실천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인 ‘소비윤리’ 교과목을 핵심교양과목으로 개설했습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소비하는 것이 좋은지 생각하게 하는 이 프로그램은 2012 유네스코 ESD 공식프로젝트로 인증받았으며, ‘대학생의 착한 소비 윤리적 소비 실천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의 윤리적 소비 실천을 위해 이 […]
“브릿지팀 핵심 덕목은 ‘원 팀 정신’이에요”
청기백기 인터뷰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브릿지팀 김계신 전문관 이번달 청.기.백.기(청년 기자단의 백 가지 기록)에서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 3년째를 맞는 브릿지팀의 김계신 전문관을 만나 보았습니다. 만나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먼저 브릿지팀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브릿지팀은 ‘브릿지 프로그램’을 맡아서 하고 있고, 브릿지 프로그램은 개발도상국의 교육소외계층, 즉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에요. 공교육에서조차 소외된 사람에게까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