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념일ㅣ세계 수학의 날(3월 14일)
여러분에게 3월 14일은 어떤 날인가요? 대부분 사탕 선물을 주고받는 ‘화이트데이’를 생각할 수 있지만, 이 날은 세계 수학의 날, 즉 ‘파이(π, Pi) 데이’입니다. 미국의 수학 동아리 등에서 기념해오던 날을 2019년 제40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 수학의 날로 공식화한 기념일이지요. 우리는 초등학교에서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수학을 의무적으로 배웁니다. “수학은 여러 기술 응용과 함께 이제 우리 모든 영역에서 […]
기후 위기의 시대를 살아갈 준비가 필요한 때
주재관이 만난 사람 ‐ 변원정 전문관 유엔 회원국들이 목표로 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하고 2030년 이후에도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있어, 지속가능발전교육(ESD)을 세계 곳곳에 뿌리내리는 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유네스코에서 이러한 일을 맡고 있는 지속가능발전교육과에서 근무중인 변원정 전문관을 만나 보았습니다. — 안녕하세요. 먼저 몸담고 계시는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과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속가능발전교육(Education […]
어둠에서 빛으로, 교육으로 꿈꾸는 새 삶
2021-2022 브릿지 세종 우루과이 프로젝트 담당자 인터뷰 2021년부터 1년 반 동안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브릿지 세종 프로젝트를 통해 우루과이에서 재소자의 문해교육을 지원했습니다. 재소자의 문해력 향상 교육은 범죄 재발율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브릿지 세종 프로젝트를 통해 우루과이에서는 재소자의 문해력 현황에 대한 기초 자료를 처음으로 확보했고, 다목적 도서관 2곳을 새롭게 열었습니다. 올해에는 혜택을 받는 교도소를 늘려 문해교육과 […]
문화유산의 제 자리는 어디인가
많은 문화유산과 소중한 예술작품들은 자연재해나 전쟁으로 인해 파괴되고, 그것이 없을 때에도 우리 눈앞에서 사라진다. 유네스코는 여러 국제기구 및 관련단체들과 함께 전쟁 시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협약에서부터 문화재 밀반출과 불법거래 방지, 나아가 약탈된 문화재의 환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인류의 문화유산이 원래 있던 자리에서 후손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기술 발달과 함께 나날이 변화하는 세상이 던져주는 […]
우여곡절 끝에 돌아온 우리 문화재, 돌려주어야 할까?
서산 부석사 불상 사건과 문화재 환수 문제 2012년 10월, 한국인 절도단이 일본 쓰시마의 가이진(海神) 신사와 간논지(觀音寺) 사찰에서 통일신라시대 동조여래입상과 고려시대 금동관음보살좌상을 훔쳐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이들은 금새 붙잡혔지만, 왜구가 약탈해 갔을 가능성이 큰 고려 좌상의 반환 문제를 두고 불거진 논란은 아직 진행중입니다. 이 기구한 불상의 여정은 과연 어디서 끝나게 될까요? 2013년 1월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불상들을 […]
“지하수: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유엔 지하수 정상회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고 있는 것. 묵묵히 할일을 하며 이 세상을 지키는 ‘언성 히어로(unsung hero)’ 같은 존재인 지하수 이야기입니다. 지속가능한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도 반드시 잘 관리하고 보존하며, 또 활용해야 하는 지하수에 유엔 회원국들은 더 많은 관심과 보호 노력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지하수가 전 세계 식수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알고 […]
세계 기념일ㅣ세계 모어의 날(2월 21일)
언어는 우리가 태어난 순간부터 마주하고, 자라면서 우리 삶의 바탕이 됩니다. 일제강점기에 우리말을 연구하고 지키기 위해 힘썼던 주시경 선생님은 “국가의 존립과 흥망성쇠는 말 그대로 언어의 존재와 성쇠에 달렸다”라고 말하며, 이러한 이유로 민족의 얼이 깃든 언어를 잃지 않기 위해 힘썼습니다. 언어는 곧 하나의 세계와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 인구의 40%는 자신이 말하거나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
보전을 넘어 ‘살아 숨쉬는’ 문화예술로 가꾸어야 할 때 보전을 넘어 ‘살아 숨쉬는’
한국 탈춤의 가치와 유산 등재 의의 지난해 11월 30일 모로코 라바트에서 개최된 제17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한국의 탈춤(Talchum, 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됐다. 풍자와 해학, 화해와 조화의 정신을 담은 우리 민족의 대표적 문화유산이자 전통 공연예술인 탈춤의 유산 등재 의의를 짚어보고, 더불어 탈춤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해야 할 […]
‘개념 있는 소비’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지구를 고려한 선택’을 하고자 하는 소비자는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이를 잘 아는 기업들은 자사의 상품과 브랜드에 녹색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최근에는 ESG를 내세우며 그러한 노력이 제품 판매뿐만아니라 투자로까지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하지만 유네스코는 인류가 지금의 환경 위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단지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선택뿐만이 아니라 우리 생활의 모든 단계에서 지구를 위한 선택이 […]
존재하기 위한 학습에서 거듭나기 위한 학습으로
지속가능성과 교육의 전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인류의 교육시스템이 하루빨리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50여 년에 걸쳐 펴낸 세 개의 보고서를 통해 한 발 앞서 교육의 변혁을 이야기해 온 유네스코는 앞으로의 교육 변혁에서 지속가능발전교육(ESD)이 핵심 의제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ESD한국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재영 공주대 교수로부터 새 시대의 교육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