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맹그로브 생태계 보전의 날(7월 26일)
바닷물에 잠겨 꽃과 열매를 틔우는 숲을 본 적 있으신가요? 맹그로브는 열대와 아열대의 기수역(바다와 강이 만나는 지점)과 바닷가에 자라는 식물로, 바다의 염분을 여과할 수 있는 잎과 줄기를 갖고 있습니다. 무산소 상태의 물 속에 뿌리를 내리고, 씨앗 대신 마치 출산하듯 묘목을 떨어뜨리는 등 독특하고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식물입니다. ‘바다의 숲’이라 할 수 있는 맹그로브 군락은 지구상 열대지방 […]
아직 답을 찾지 못한 청년들에게
이소해 유네스코 본부 전략기획부서 전문관 이소해 전문관은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네덜란드에서 개발학 석사를 마친 후 유네스코에 입사해 현재 유네스코 파리 본부 전략기획부서에서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파트너십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세상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간직한 청년이 지금의 자리에서 활약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청년기자단이 들어보았다. 안녕하세요 전문관님, 이렇게 화상으로나마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머무는 사람’이 ‘사는 사람’만큼 중요한 시대
인구위기 극복 방안으로서의 지역 관광 활성화 많은 한국인은 인구 감소를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지방에서 체감하는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유네스코 문화·정보커뮤니케이션분과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세원 원장은 그 해결책 중 하나로 새로운 형태의 지역 관광 활성화를 제안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전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
충돌하는 직선의 서사에서 공존하는 둥근 서사로
글로벌청년포럼기획 – 전문가에게 듣는다 ➍ 과학기술은 인간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주었지만, 동시에 인류뿐만 아니라 이 세상을 파괴할 수 있는 힘도 주었다. 지금까지의 과학기술이 서로 충돌하는 직선의 서사 위에서 전쟁과 조우할 수밖에 없었다면, 앞으로의 과학기술은 공존하는 둥근 서사 위에서 평화와 손을 맞잡아야 한다. 폴 내시(Paul Nash), 메닌 거리(The Menin Road), 1918 전쟁과 과학기술 1876년 강화도조약을 맺은 […]
웰컴 백(Welcome back) 아메리카
미국의 유네스코 재가입 위한 특별총회 소집 미국은 유네스코의 가장 든든한 회원국이었지만, 동시에 여러 사안에서 논쟁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급기야 2018년 유네스코를 탈퇴한 미국의 재가입을 위해 유네스코 본부와 회원국들은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는데요. 그 결실이 마침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6월 9일 금요일 퇴근시간. 주말을 앞두고 이메일을 확인하다가 심상치 않은 내용의 초청 메일에 눈길이 갔습니다. 돌아오는 월요일 오전에 유네스코 본부에서 […]
“Remember to Forget”잊어야 할 것과 잊지 말아야 할 것
지나간 전쟁과 폭력의 역사에 대해 어떤 이는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하고, 또 어떤 이는 이제 그만 떠나보내자고 한다. 하지만 이 둘은 결국 같은 뜻을 품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임마누엘 칸트가 “Remember to forget!”이라 했듯, 우리는 지나간 전쟁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잘 기억하는 동시에 잘 잊어야 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잊고, 또 무엇을 잊지 말아야 할까. 서울 […]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의 기회로 만들어야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지난 5월에 개최된 제216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오랫동안 기다리던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결정되었다는 것이다. 2017년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시작으로,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6년 동안의 여정과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그동안 많은 성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으셨던 고창과 부안의 모든 분께 지면을 빌어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 2015년부터 […]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
가장 깊은 바다인 마리아나 해구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두 곳 모두 사람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곳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활동으로 발생한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된 곳이라는 점입니다. 우리의 생활반경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곳까지 인간이 생산하고 사용한 플라스틱이 닿는 것이죠. 전체 해양 쓰레기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플라스틱은 단순히 해양 생태계만을 파괴하지 않습니다. […]
삶을 변화시키는 학교 밖 교육
개발도상국 비형식교육 지원 사업 ‘브릿지 사업’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개발도상국, 교육, 문해, 기초교육, 비형식교육, 학교 밖 교육 등이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요? 모두 맞습니다. 브릿지 사업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의 학교 밖 비형식교육 지원을 통한 교육소외계층의 교육 접근성을 강화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지금까지 이 지면을 통해 브릿지 사업에 대한 소개, 사업 현장의 목소리, 실무자들의 출장 […]
“본부 나와라, 오바.” “어떤 본부 말인가, 오바.” “..?!”
다양한 업무 정체성을 가진 주재관의 일상 매년 5월마다 유럽 주요 박물관들이 참여하는 ‘유럽 박물관의 밤’ 행사에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 ‘본부’가 동참했습니다. 그런데 본부라는 게 어떤 본부를 말하는 것이냐고요? 당연히 본부는.. 본부는.. 흠흠, 그러게요. 주재관에게는 그 본부가 어떤 본부일까요..?! 주재관으로 근무한 지도 벌써 석 달이 지났습니다. 다행히 이곳에서의 일상은 어느 정도 익숙해졌습니다. 사실 저는 자타공인 길치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