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언론 자유의 날(5월 3일)
오는 5월 3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언론자유의 날’입니다. 이번 세계 언론자유의 날은 다른 모든 인권을 고양하는 원동력으로서의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세계인권선언 제19조에 명시된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는 다른 모든 인권을 향유하기 위한 전제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양극화된 정치·사회적 담론, 신뢰의 붕괴, 비판적 목소리와 독립 언론에 대한 단속, 경쟁력 없는 언론의 뉴스 사막화 현상 등이 표현의 자유와 […]
다양성이 만개하는 5월이 되길
문화다양성 주간을 맞이하며 2014년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에 관한 법률」 제정을 계기로 대한민국은 2015년부터 매년 5월 21일(문화다양성의 날)부터 1주일간을 ‘문화다양성 주간’으로 정해 다채로운 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정보커뮤니케이션분과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건수 교수가 꽃처럼 아름답고 소중한 문화다양성의 의미를 되돌아보았다. 일 년 사계절 중 봄은 특별한 계절이다. 추운 겨우내 회색빛 암울한 빛깔로 추위를 견뎌낸 나무들이 아름다운 꽃을 […]
전쟁과 평화, 그리고 환경
유네스코 글로벌 청년 포럼: 전문가에게 듣는다 ➋ 고대로부터 침략과 전쟁은 수많은 사람의 목숨과 삶의 터전을 앗아갔고, 더불어 지구 환경에도 타격을 입혀 왔다. 일제 수탈과 6·25 전쟁으로 전 국토가 황폐화됐던 우리 민족에게 이는 더욱 와닿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평화를 구축하는 일이 곧 환경을 지키는 일이라면, 우리는 이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할까? 2022년 6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센터가 발간한 […]
차별·혐오표현 규제는 ‘고운말쓰기’ 이상의 의미
사이버 공간에서 차별·혐오 대응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정보를 습득하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연결되어 글로벌 연대를 실천할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 공간이 제대로 구현되려면 허위정보의 범람, 그리고 차별과 혐오의 유통과 확산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 유네스코는 그 방안으로 미디어·정보 리터러시(Media and Information Literacy)를 강조해 왔다. 2022년 발간한 이슈 브리프 제1호 『사이버 공간에서 차별·혐오 대응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
빵 한 조각 이상의 의미를 담은 문화 원조
문화분야 ODA와 유네스코 당장 빈곤의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들 앞에서 문화유산 보호를 이야기하는 것은 그저 ‘배부른 소리’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있다. 물론 빈곤 문제 해결을 통해 인간의 기본권을 지키려는 국제사회의 노력과 행동은 계속돼야 마땅하지만, 유네스코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지속가능한 삶의 여정’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며,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역시 그 정신을 국제사회에서 몸소 실천해 보이고 있다. 1948년 […]
봄꽃 향기와 챗GPT
급변하는 시대, 과학과 역사와 교육에 관한 사색 추운 겨울이 가고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돌아왔지만, 급변하는 과학기술은 해가 바뀌기 무섭게 인류에게 전혀 새로운 희망과 걱정과 고민거리를 안겨주고 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인문사회·자연과학분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명규 교수가 ‘챗GPT’와 함께 시작하는 새학기가 학자이자 교육자인 본인에게 어떤 감상을 던져주고 있는지를 전해왔다. ‘문명으로 보는 21세기’. 광주과학기술원에서 내가 2년 전부터 가르치는 과목의 […]
지금 다시 전쟁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유네스코 글로벌 청년 포럼: 전문가에게 듣는다 ➊ 올해는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6·25전쟁(1950-53)을 끝내기 위한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70주년이 되는 해다. 2022년 현재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2661달러를 넘어선 사회의 일상에서 73년 전에 발발한 전쟁의 흔적이나 기억이 희미해져 가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비무장지대(DMZ)를 찾지 않는 한 전쟁이나 분단을 직접 경험하기가 […]
‘믿고 맡길 수 있는’ 인공지능을 위해
유네스코 「인공지능 윤리 권고」(2021) 이행과 국제협력 최근 ‘챗GPT’를 통해 많은 사람이 인공지능을 본격적으로 체험하고 있다. 제주도 여행 계획을 부탁하면 순식간에 깔끔하게 정리된 일정표를 제시하는 편리함에 감탄하다가도, 23+18이 41이 아니라 40이라고 우기면 금방 자기가 잘못했다며 사과하는 과잉 겸손함(?)에 당혹감을 느끼기도 한다. 덕분에 우리는 인공지능이 유용하기도 하지만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사실에도 점점 익숙해져 가고 있다. 더 […]
챗GPT는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
챗GPT는 마치 세상 모든 걸 다 알고 있는 것인 양 어떤 질문에든 솔깃한 대답을 내놓는다. 하지만 인터넷 상의 방대한 자료를 모두 ‘읽었다’고 하는 이 인공지능에게서는 허풍쟁이의 냄새도 난다. 따라서 우리는 챗GPT를 믿기보다는 다만 이용해야 하며, 수려한 말솜씨에 감탄하기보다는 그보다 더 공평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요구해야 한다. 말하는 인공지능과 말을 하기 위한 인공지능 “역사를 돌아보면 우리는 새로운 […]
주저하지 말고, 무조건 시작하세요
유엔대학교 박종휘 박사 좁은 한국땅을 벗어나 국제기구에서 더 큰 꿈을 펼치고자 하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그러한 꿈을 가진 청년들에게 유네스코와 직·간접적으로 연을 맺고 조직 안팎에서 일을 하고 있는 선배의 이야기는 좋은 본보기이자 새로운 도전을 향한 힘을 북돋워 줄 것입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청년기자단이 그런 ‘롤모델’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사님. 먼저 지금까지 거쳐오신 기관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교육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