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해석의 원칙은 곧 세심하고 보편적인 평화의 원칙
2019 유네스코 세계유산 해석 국제회의 발제자 윌리엄 로건 교수 윌리엄 로건(William Logan) 디킨대학교 명예교수가 ‘2019 유네스코 세계유산 해석 국제회의’ 발제자로 한국을 찾았다. 아시아 지역 유산 관련 전문가이자 문화유산의 보편적 의미와 해석 방법에 대해 광범위하게 다뤄 온 로건 교수에게서 우리 시대에 유산이 갖는 의미에 대해 들어 보았다. 길지 않았던 이번 서울 방문에서 어떤 느낌을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
2019 유네스코 세계유산 해석 국제회의
우리에게 유산이란 무엇인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외교부, 문화재청과 공동주최한 2019 유네스코 세계유산 해석 국제회의가 5월 14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로 사실상 4회째를 맞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해석 국제회의는 유산의 등재와 보존을 넘어선 유산 활용과 해석(interpretation)의 문제에 천착해볼 수 있는 논의의 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세계유산 해석에 대한 높아지는 관심 때문인지, 예년보다 많은 참가자가 이번 국제회의에 참석했다. 행사장의 관계자들은 간이의자까지 […]
글을 익히니 사람 만나는 일이 즐거워졌습니다
“글을 모를 때는 누군가에게 말을 거는 것이 너무 두렵고 어려웠어요. 길거리 표지판이 어디를 가리키는 건지, 여기가 어딘지를 묻고 싶어도 한참을 끙끙거리다 헤매기 일쑤였죠. 내가 문맹이라는 것을 알리기도 부끄러웠고, 다른 사람과 말할 기회도 많이 없었으니까요. 지금 생각하면 참 바보 같은데 그때는 모르는 사람과 말 한 마디 하기가 그렇게 힘들었어요(웃음). 그런데 지금은요, 제 목소리가 얼마나 큰지 몰라요. […]
바다의 언어를 배우는 방법
인류의 현재와 미래를 표현하는 단어는 분야마다 사람마다 각기 다르겠지만, 21세기가 ‘바다의 시대’라는 말을 과장된 수사로 여기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블라디미르 랴비닌(Vladimir Ryabinin) 유네스코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UNESCO) 사무총장은 “바다야말로 빈곤을 종식하고 식량 안보를 확보하며 고용을 창출하고 기술 혁신을 북돋아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킬 거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우리가 이 거대한 잠재력 속으로 뛰어들었을 때 바다가 어떤 […]
인공지능 시대와 유네스코
“인공지능이 불러온 이슈들은 기술적인 것이 아닙니다. 과학과 정치와 철학과 윤리적 물음을 인간에게 제기하는 휴머니티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는 인공지능을 다룰 때 인본주의 가치에 기반을 둔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지난 3월 파리 유네스코본부에서는 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이 개회사를 시작으로 ‘인본주의’라는 키워드로 인공지능을 다룬 글로벌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유네스코와 인공지능의 만남을 인본주의로 엮어낸 이번 회의는 인공지능을 유네스코 내 […]
한국 해양학 발전의 초석, 한국해양과학위원회
사진으로 보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1960년에 열린 제11차 총회에서 유네스코는 해양과학 관련 연구 활동을 증진하기 위해 정부간해양학위원회(Intergovernmental Oceanographic Commission, IOC)를 창설했다. 이듬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정부간해양학위원회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한국 해양과학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해양과학 분야 정부 부처, 연구기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한국해양과학위원회(Korea Oceanographic Commission, KOC)를 설립했다. 한국해양과학위원회(현 한국해양학위원회)는 1966년 한국해양학회 창립의 산파 역할을 담당했으며, 1965년부터 1971년까지 북서태평양을 흐르는 […]
2018 유네스코 ICT 활용 교육상 수상 웹사이트 ‘씽링크’ 활용법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자료 만들기 2018 유네스코 ICT 활용 교육상(UNESCO ICT in Education Prize) 수상 웹사이트인 핀란드의 씽링크(ThingLink)가 몇몇 유명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고해상 360도 이미지를 포함한 교육 자료를 무료로 공개했다. 유네스코 ICT 활용 교육상은 새로운 정보통신기술을 ‘모두를 위한 교육’에 잘 접목한 사례에 수여하는 상으로, 바레인 왕실의 지원으로 2005년 제정됐다. 씽링크의 웹사이트와 앱은 디지털 […]
‘소멸 위기 언어’로 전하는 언어 다양성의 가치
‘2019 세계 토착어의 해’ 기념 거리행사 2019년은 유엔이 정한 ‘세계 토착어의 해’(International Year of Indigenous Languages)다. 유엔은 해마다 특정 주제나 이슈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인류의 공동 노력을 촉진하기 위해 세계 기념해를 지정한다. ‘토착어’(indigenous languages)가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기에 기념해로까지 지정하게 된 것일까? 유네스코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언어의 수는 약 7천여 개며, […]
교사양성기관 국제회의 브레인스토밍 세션
훌륭한 교사, 세상을 바꾸는 첫 걸음 훌륭한 교사는 성공적인 교육의 열쇠다. 교사는 학습자의 세계관과 태도를 형성하고, 전문지식과 기술을 육성하며, 행동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잘 훈련된 교사는 세계시민교육(GCED)과 지속가능발전교육(ESD)을 통해 학습자가 보다 정의롭고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세계에 능동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만든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국가에서 세계시민교육과 지속가능발전교육은 아직 교사교육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유네스코의 2016년『글로벌 교육 […]
송태진 작가, 한위에 인세 기부금 전달
아프리카 현지에서 살면서 보고 듣고 느낀 생생한 경험을 담아 책을 쓰고, 그 판매 수익금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기부하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케냐에서 TV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송태진 씨는 28일 오후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에서 최근 출간한 <아프리카, 좋으니까>의 단행본 판매 수익금을 유네스코활동에 써달라며 김광호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김광호 사무총장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후원을 위해 인세를 기부해주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