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선 후원자
후원자들이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이하 한위)의 교육 나눔 사업에 후원을 결심하는 경로는 다양합니다. 솔선수범하시는 부모님의 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아이들에게 나눔의 가치를 알려주고자 부모님이 나서는 경우도 있고, 우연히 한위의 활동을 접하거나 직·간접적으로 한위와 협력하는 일이 계기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박민선 후원자에게 그 계기란 어떤 것이었는지, ‘후원자의 글’을 요청드려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이하 한위)의 교육 나눔 사업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후원에 참여해 주셔서 우선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저보다도 오랜 기간 더 많은 정성을 담아 꾸준히 후원해오신 분들도 많을 거예요. 그래서 이렇게 한위로부터 후원자의 글을 요청받고는 과연 제가 이런 글을 써도 되는 자격이 있는 건지 한참 고민했답니다.
어떤 계기로 한위에 후원을 결심하신 건지 궁금합니다.
부모님께서 제가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다양한 사회복지단체에 후원을 하셨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후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커서 일정한 소득이 생길 때마다 아동 교육 관련 단체에 일시 후원이나 긴급 모금의 형태로 후원에 참여해 왔습니다. 이런 금전적인 후원뿐만 아니라 모금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길거리 악기 연주나 해외 후원 아동의 편지 번역 봉사 등 다양한 형태로 나름의 후원을 해 왔는데요. 이렇게 매달 정기적으로 후원을 하게 된 건 한위가 처음입니다.
현재 하고 계신 일 역시 한위와 연결고리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국제협력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한위는 저희 기관과 여러 사업을 같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 파트너 기관 중 하나이기도 해요. 그래서 워크숍, 세미나, 전문가 회의 등을 같이 기획·운영하면서 한위와 함께 일한 경험이 많아 저에게는 매우 친밀하고 익숙한 기관이기도 합니다. 정기 후원을 하기로 결심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랐던 곳이 한위였던 이유도 아마 이런 이유일 거예요. 물론 익숙함과 더불어 한위가 가지는 전문성 역시 큰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한위의 지구촌 교육 나눔 사업을 지켜보신 소감도 궁금합니다.
저 역시 한위와 마찬가지로 교육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움은 더 나은 삶을 꿈꾸는 이를 위해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주고, 스스로 삶의 방향을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줄 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따라서 한위, 그리고 유네스코의 다양한 교육 분야 활동들을 보면서 저를 비롯한 후원자들의 작은 정성과 노력이 지금 이 순간에도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곳으로 전달되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해 집니다.
끝으로 유네스코 가족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우리 모두 큰 불편과 고통, 대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지구촌 곳곳에 나눔의 손길을 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계신 유네스코와 한위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