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일천중학교의 유네스코 세계시민동아리 활동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봉일천중학교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세계시민교육 관련 활동을 펼쳤습니다. 서슬 퍼런 바이러스도 막지 못한 이 학교의 활동 내역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1984년에 개교한 봉일천중학교는 기본이 튼튼한 창의적 인재 육성을 통해 진취적으로 진로를 개척하는 ‘실력인’, 참여와 소통의 교육문화 실현을 위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자율적인 ‘자주인’, 건전한 정신을 함양하고 튼튼한 몸을 가꾸는 성장하는 ‘건강인’,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와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창조인’, 글로벌 시민 의식을 함양하여 공동체의 발전에 공헌하는 ‘세계인’을 모토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는 2017년에 유네스코 ‘Dream 드림 캠페인’에 참여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도 세계시민 동아리 활동을 중심으로 유네스코 지구촌 교육나눔 활동을 펼쳤습니다. 1학기에는 텀블러 데이, 2학기에는 Dream 드림 캠페인의 일환으로 동전모으기 활동을 했고, 그 과정을 통해 모은 후원금을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기부했습니다.
1학기에는 세계시민 동아리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지구촌 환경살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텀블러 데이를 진행했습니다. 이 행사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환경보호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활용하고자 했습니다. 동아리 활동비로 책정된 금액 일부를 사용해 1학년 전교생에게 텀블러를 제공하였고, 텀블러를 가져온 학생들에게는 환경보호 퀴즈를 풀 기회를 주고 이를 맞추면 간식을 제공하는 형식으로 점심시간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이 프로젝트에 호응해 환경과 관련된 퀴즈의 정답을 고민해 보고,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및 환경보호에 대한 서약에도 동참했습니다.
세계시민 동아리 활동의 2학기 모토는 ‘Dream 드림 캠페인’이었습니다. 우리 학교는 9월 8일 세계 문해의 날을 맞아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글을 읽고 쓰는 법을 배워 비문해가 없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문해 관련 행사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세계시민 동아리 학생들은 빈곤과 차별로 인해 교육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지구촌 교육 나눔 사업을 알리는 캠페인을 실시했습니다.
먼저 유네스코 동전 모으기 캠페인은 신청학급을 중심으로 2021년 9월 13일부터 2021년 10월 8일까지 진행했습니다. 유네스코 동아리 학생이 있는 학급과 개별신청 학급은 아침 조회시간을 이용해 후원캠페인 동영상을 시청하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제공한 종이저금통을 활용하여 각 반별로 자유롭게 모금을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모인 후원금은 지구촌 교육나눔을 위한 기부금으로 정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후원계좌에 학교 이름으로 전달했습니다.
이어서 펼친 활동은 유네스코 희망 나눔 ‘DREAM 카페’ 운영입니다. 유네스코 동아리 학생들은 10월 15일 ‘동아리가 있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구룡대에서 드림카페를 운영했습니다. 비문해 체험존을 설치해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 그렇게 모인 관심이 모금활동으로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학생들은 힌디어로 꾸며진 카페 메뉴판을 보며 비문해를 체험해 보았고, 기부금을 낸 학생에게는 메뉴판에서 선택한 음료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서명과 응원메시지를 담은 응원 지장나무도 만들었습니다.
끝으로 세계시민동아리 활동반 학생들은 9월과 10월에 걸쳐 동아리 활동시간에 문해 ‘무비(無非)데이’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은 힌디어 및 세계 다양한 언어로 컬러링 활동을 하여 10월 학교축제에 전시했고, 동아리시간에 문해 관련 다큐멘터리 및 영화를 시청한 뒤 토론과 문해교육 응원메세지를 남기는 활동을 펼첬습니다.
이처럼 봉일천중학교는 다양한 공동체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올바른 정서함양 및 건전한 미래 성장을 도왔습니다. 또한 2021 인성교육 계획의 일환으로 유네스코 학교 활동과 연계한 세계시민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이 활동을 진행하면서 세계시민동아리 학생들은 학교 구성원 모두가 즐겁게 참여하는 공감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고, 그 결과 모든 학교 구성원이 함께 소통하는 캠페인으로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문해교육의 의미를 알고, 작은 변화라도 자신들의 힘으로 시작해 보고자 하는 마음을 더 많이 갖게 되면 좋겠습니다.
정유정 봉일천중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