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시 오늘 아침, 당연하게 생각했던 나의 일상 중 일부는 누군가가 목숨을 걸고 요구해야만 하는 ‘권리’라는 사실을 떠올려 보셨나요? 지금 이 순간에도 6억 7,600만 명의 여성과 소녀들이 전쟁 및 분쟁 지역 가까이에서 큰 위협에 노출되어 있는데요. 분쟁 지역에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소녀들, 히잡을 벗었다는 이유로 구금된 여성들, 여성 10명 중 8명이 아무런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프가니스탄의 현실. 이들에게 교육받고 스스로를 표현하며 안전하게 살아가는 일은 당연한 일상이 아니라 목숨을 건 투쟁이에요. 3월 8일은 이런 현실에 용감하게 맞서는, 더 평등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여성들의 용기를 기억하는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유네스코는 모든 형태의 성차별을 인권 침해로 규정하며,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기회와 권력을 가질 때 비로소 지속가능한 미래가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1908년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빵과 장미(생존권과 참정권)”를 외쳤던 그날의 정신을 이어받아, 올해 유네스코는 유엔과 함께 ‘권리. 정의. 행동. 모든 여성과 소녀를 위하여‘라는 주제 아래 실질적인 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 데이터로 본 ‘여성’
- 64%: 전 세계 여성과 소녀들이 누리는 법적 권리는 남성의 64% 수준에 불과해요. 현재 속도로는 완전한 법적 평등을 이루는 데 286년이 걸릴 거예요.
- 1/4: 전세계 인구 4명 중 1명은 여전히 가정 폭력을 정당화한다고 응답했어요.
- 58%: 젊은 여성의 58%가 온라인상에서 괴롭힘이나 딥페이크 학대 등의 디지털 폭력을 경험해요.
*출처: UNESCO 『성평등을 위한 유네스코의 행동 2024-2025』, UN Women
+ 유네스코는 지금
유네스코는 성평등을 ‘글로벌 우선순위’로 두고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분쟁 지역에서 여성의 교육이 끊기지 않도록 긴급 구호 시스템을 가동하고, 여성 언론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국제 기준을 만들고 있어요. 최근 발간된 『성평등을 위한 유네스코의 행동 2024-2025』보고서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AI 시대의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해 여성의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참여를 독려하고 있으며, 기후 위기 속에서 여성 리더들이 환경 정책에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요.
+ 이날을 함께 기념하고 싶다면?
오늘 여러분이 접하는 회의, 뉴스, 교과서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얼마나 들리는지 세어 보세요. 보이지 않던 불균형을 발견하는 것이 변화의 첫걸음이 될 거예요. 가족이나 동료와 세계 여성의 날의 의미나 최근 뉴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 보아도 좋겠어요!
글: 후원홍보센터 최연수 전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