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로 받은 사랑, 세상에 돌려주고 싶어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부주장인 이재성 선수(독일 분데스리가 FSV 마인츠 05)가 ‘유네스코 축구공(共) 캠페인(축구로 공존의 세상 만들기)’을 위해 매달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정기적인 기부를 이어오며, 청소년들이 축구를 통해 평화의 기술을 배우는 교육을 묵묵히 지원해 오고 있어 화제다.
이재성 선수는 캠페인의 홍보를 이끄는 ‘유네스코 프렌즈’로 활동하면서 혐오와 차별로 상처받는 청소년들을 위한 평화교육의 취지에 공감하며 지속적인 기부로 캠페인의 의미를 실천해 왔다. 연말을 맞아 알려진 이 같은 선행은 ‘행동으로 보여주는 연대’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유네스코 축구공 캠페인’은 혐오와 분열이 일상화된 사회 속에서, 축구라는 팀스포츠를 통해 미래 세대들에게 공존·존중·연대의 메시지를 확산하고자 지난 6월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이재성 선수와 손잡고 시작한 공익 캠페인이다. 캠페인의 이름인 ‘축구공(共)’은 ‘축구로 공존의 세상 만들기’의 줄임말로, 공 하나로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연결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재성 선수를 시작으로 손흥민, 문선민, 조규성, 이한범 등 국내외에서 활약 중인 축구선수들이 ‘혐오 Out, 평화 In’ 인스타그램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하며 캠페인에 힘을 보탰다. 또한 배우 윤세아, 가수 서은광 등 스포츠를 넘어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도 참여해, 혐오에 반대하고 평화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축구공 캠페인의 사회적 의미는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전 세계가 축구로 연결되는 월드컵의 해를 앞두고, 축구가 단순한 경기나 이벤트를 넘어 혐오를 넘어 연대를, 경쟁을 넘어 공존을 배우는 교육의 장이 될 수 있음을 캠페인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는 설명이다.
이재성 선수는 “축구를 하면서 받은 사랑을 세상에 다시 돌려주고 싶다”며, “축구가 단지 스포츠를 넘어 청소년들의 삶에 평화를 증진하는 교육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밝혔다.
한편, ‘유네스코 축구공 캠페인’과 ‘혐오 Out, 평화 In’ 챌린지는 캠페인 페이지 unesco.or.kr/football에서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캠페인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전국의 학교 현장에서 실시되는 청소년 대상 평화·공존 교육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