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ea Journal 2013년 가을호(53권 3호)가 발간되었다. 이번 호에는 Korea Journal에 투고된 논문 가운데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일곱 편의 논문과 한 편의 서평이 실렸다.
첫 번째로, 박소현의 논문은 조선의 법률 전문가들이 중국의 판례를 참고하여 조선의 사법 사상을 어떻게 새롭게 확립하였는가를 정약용의 『흠흠신서』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다음으로, 김윤경의 논문은 노자의 『도덕경』에 대한 조선 시대 다섯 권의 주석서 분석을 통해, 주자학을 국가 이념으로 삼은 조선에서 주자학을 바탕으로 노자의 사유들을 새롭게 재해석해내려는 노력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살펴본다.
김영욱 양정은의 논문은 한국인의 체면 의식은 상대방의 업적, 성격, 지위에 대한 인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체면 의식이 한국인의 언어적 공격성과 논쟁 유연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살펴본다.
강정인 이지윤의 논문은 횡단성, 문화 간 대화, 생물학적 유비라는 개념을 통해 서구중심주의의 해체 및 비교정치사상의 활용을 위한 적절한 지침을 제안하고자 한다.
류제헌 원두희의 논문은 한국 사회가 백두대간에 의미를 부여하고 사회 변화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지는 과정을 살펴보면서 ‘백두대간’이라는 용어의 부활을 둘러싼 문화 정치적 함의를 분석한다.
정항석의 논문은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하고 전쟁의 위협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그 동안 시도되었던 강압정책이나 무시정책보다는 ‘적극적 개입정책’(positive engagement)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전남일의 논문은 한국의 가옥에서 중심 공간이 대청에서 거실로 바뀌는 과정을 살펴보면서, 근대화에 따른 주거 양식의 변화와 한국 주거 공간의 재구성 과정을 살펴본다.
이번 호에는 또한 17세기와 18세기에 걸쳐 중국 및 조선을 중심으로 동아시아에서 일어났던 중세 기독교와 유교의 만남과 대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역작인『마테오 리치와 주희, 그리고 정약용』에 대한 서평이 실렸다.
이번 호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연구논문
Sohyeon PARK / Thinking with Chinese Cases: Crime, Law, and Confucian Justice in Korean Case Literature
KIM Youn-Gyeong / The Duality of Citing Zhu Xi in the Annotations of the Daodejing during the Joseon Dynasty
Yungwook KIM and Jungeun YANG / Impact of Chemyeon on Koreans’ Verbal Aggressiveness and Argumentativeness
KANG Jung In and Ji Yun LEE / Seeking Comparative Political Philosophy from an East Asian Perspective: A Transversal Cross-Cultural Dialogue
Je-Hun RYU and Doo-Hee WON / The Modern Production of Multiple Meanings of the Baekdudaegan Mountain System
Haangsok JUNG / Strategies for Positive Engagement with North Korea
Nam-Il JUN / The Reorganization of Korean Residential Space after Modernization: The Diachronic Changes in Main Space from Daecheong to Maru and to Modern-Day Geosil
서평
BAEK Min-Jeong / Matteo Ricci-wa Zhu Xi, geurigo Jeong Yak-yong (Matteo Ricci, Zhu Xi, and Jeong Yak-yong), by KIM Seon-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