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의 공동 창립회원 중 하나인 미국이 미크로네시아, 앤티가바부다, 이스라엘, 사오토메프린시페, 소말리아 등과 함께 투표권을 잃었다. 유네스코 총회 의사진행규칙에 따르면 총 미납금액이 당해 및 차기 연도 분담금액을 초과할 경우 투표권을 박탈하게 되어있다. 단 국가재정의 위기나 전쟁과 같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분담금 납부를 못하는 회원국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투표권을 부여한다.
미국의 경우 지난 2011년 10월 유네스코가 제36차 총회를 통해 팔레스타인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임과 동시에 분담금 납부를 중단해왔다. 미국의 1990년 및 1994년 연방법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등 국제적으로 독립국가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국가를 회원국으로 인정하는 국제기구에는 재정지원을 금지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코바 사무총장은 미국의 투표권 박탈과 관련, 이 사항은 유네스코의 재정적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평화와 지속가능한 개발 노력에 있어 엄청난 스마트파워의 손실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