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문화유산의 대표로서 ‘꼭두’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선보인다.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한국대표부(대사 이상진)가 주최하고, 꼭두박물관이 주관하는 ‘꼭두, 영혼의 동반자’전(展)(후원 문화체육관광부)이 오는 4월 14일~18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 전시장에서 열린다.
꼭두란 우리나라 전통 장례식 때 사용되는 상여를 장식하는 나무 조각품. 흔히 용과 봉황 등의 동물 형상이나 악공과 시종 등 인물의 형상을 띠고 있는데, 이는 전통 장례문화에서 꼭두가 이 세상을 벗어나 다른 세상으로 여행하는 이와 동행하면서 길을 안내하고, 안전하게 지켜주며, 위로하는 일을 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꼭두 박물관이 소장한 조선후기 상여와 꼭두 유물 76점을 선보인다. 유네스코 본부는 세계 각국의 수준 높은 예술품들을 선정해 전시회를 열고 있는데, 한국의 전통 문화유산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최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