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가 꽃이다”
고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위) 평화친선대사가 지난 11월 18일 한위를 방문했다. 2015년 유네스코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제38차 유네스코 총회 기간 중 진행될 ‘고은 시인 시낭송회 및 축하공연’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
고은 대사는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 씨, 피아니스트 양방언 씨 등 다양한 뮤지션들과 함께 의미 있는 행사를 할 수 있게 되어 더없이 기쁘다”며, 이 행사를 위해 ‘유네스코 주제시’를 집필할 의사도 밝혔다. 특히, 고은 대사는 “피가 몸 속에만 있는 게 평화다. 세상에는 피가 나오지 않고, 꽃이 피어야 한다. 유네스코가 꽃이다”라며 평화를 위한 유네스코의 노력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이와 함께 “나 혼자만 배운다고 배움이 아니다. 같이 배워야 한다”며 한위가 펼치고 있는 지구촌 교육나눔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이자리에서 민동석 한위 사무총장은 “내년은 유네스코 창립 70주년이 되는 해로, 세계적인 시인인 고은 시인이 본부총회 기간에 평화의 시를 낭송하는 것은 참으로 뜻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2년마다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총회는 남북한을 비롯, 세계 195개 유네스코 회원국 대표단과 관련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들이 참석하는 유네스코 최대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