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생물다양성 증진 위한 MOU 체결, 꿀벌과의 공존 위해 협력
명동 빌딩숲 한복판에 꿀벌들을 위한 녹색 공간이 조성된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민동석)는 프랑스 코스메틱 브랜드 클라란스 코리아(사장 프랑소와 뿌흐)와 함께 도심 속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클라란스는 지난달 도심 속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서울 명동에 위치한 유네스코회관 옥상에 꿀벌을 위한 생태정원을 열었다.
이번 생태정원 개장은 지난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회관 옥상의 ‘하늘양봉장’에 벌통 5개를 설치하고 도시 양봉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자연에서 얻는 재료로 화장품을 만드는 회사인 클라란스는 다양한 자연환경 보전 사업을 지원해왔었는데, 유네스코 명동 하늘양봉장의 소식을 듣고 10만 마리의 꿀벌들의 서식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지원하게 된 것이다. 양봉장에는 꿀벌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밀원식물들이 식재되었는데 벌써 꽃들이 개화하기 시작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민동석 사무총장은 “이번 꿀벌을 위한 생태정원 조성은 환경보호에 대한 비전을 가진 기관과 기업이 협력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도시 양봉은 물론 장기적으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생태계 보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양 사는 자연환경 및 동식물 보호를 위한 비전을 서로 공유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생물다양성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다방면으로 협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