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9일, 2015 모두를 위한 교육 세계현황보고서(2015 Education for All Global Monitoring Report: EFA GMR)가 공개되었다. 유네스코는 2000년 세네갈 다카르 세계교육포럼에서 채택한 EFA 6대 목표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2002년부터 거의 매년 이 보고서를 발간해오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5월 한국에서 개최될 2015 세계교육포럼(World Education Forum 2015)을 한 달 여 앞둔 시점에 발간되어 특히 이목을 끈다. 제목 “모두를 위한 교육 2000-2015: 성과와 과제(Education for All 2000-2015: Achievements and Challenges)”에서 알 수 있듯이 지난 15년 간 추진해온 EFA 운동 성과를 총정리하고 향후 도전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이후 EFA 분야에서 많은 진척이 있어왔던 것은 사실이다. 학교 밖 어린이와 청소년의 수가 절반 가량 감소하였고, 초등교육에서의 양성평등 또한 과거에 비해 진일보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5천8백 만명의 어린이는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고, 1억 명의 어린이는 초등학교도 채 마치지 못하고 있다. 가난하고 소외된 아이들은 여전히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2015GMR이 내놓는 제안 또한 눈 여겨 볼 만 하다. 요는, 새로운 교육 의제는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해야 하며, 소외되고 주변화된 이들을 챙기는 일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교육 재정 강화와 강한 정치적 의지의 중요성 또한 강조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의 전문과 요약본 원문은 유네스코 EFA GMR 홈페이지(http://goo.gl/vMPDTT)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이번 해에는 특별히 한 눈에 6대 EFA 목표의 달성 현황을 알아볼 수 있는 시각자료와 2015GMR 발간 기념 영상 등도 홈페이지에 함께 공개되어 보고서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 모두를 위한 교육(Education For All)이란? 전세계 어린이, 청소년, 성인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유네스코가 그 선도 역할을 맡고 있다. 1990년 태국 좀티엔 세계교육포럼을 거쳐 2000년 세네갈 다카르에서 현재 EFA 6대 목표가 구체화되었다. 다음 세계교육포럼은 2015년 5월 한국 인천에서 개최된다. EFA 6대 목표: ① 영유아 보육 및 교육 증진 ② 초등교육 보편화 ③ 청소년 및 성인 학습기회 보장 ④ 2015년까지 성인 비문해율 50% 감소 ⑤ 교육에서의 양성 평등 ⑥ 교육의 질 향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