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 토요일 오전, 유네스코세계시민학교 중학생 세계시민교실 제1기 참가자로 선발된 학생 38명이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 8층 세계시민교실에 속속 도착했습니다.
각자의 이름표를 목에 걸고 기념품이 든 유네스코세계시민학교 가방까지 받아 든 학생들은 먼저 소박한 입학식을 치렀습니다. 입학식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민동석 사무총장님의 환영 말씀에 이어 유네스코와 유네스코세계시민학교에 대한 소개 강의, 한 학기 일정 안내, 8주 동안 함께 할 선생님과 대학생 멘토 소개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중학생 참가자들은 잠깐의 휴식 뒤 ‘털실 자기소개 놀이’를 하면서 8주 간 함께 할 친구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의 남다른 점, 내가 좋아하는 것, 나의 장래희망 등을 이야기하는 동안 서로 주고받는 털실은 점점 복잡하게 이어졌습니다. 외국에 오래 살다 온 친구, 운동이나 동물을 유독 좋아하는 친구, 국제기구 진로에 관심이 있는 친구 등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놀이 마지막 순간에 한 명도 빠짐 없이 모두가 털실로 이어졌듯이, 앞으로 8주 동안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인식하고 잘 지내보자는 이야기로 자기소개 시간을 끝맺었습니다.
서울경기인천 지역 29개 학교 38명의 중학생 세계시민교실 제1기 참가자들은 앞으로 8주 간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제공하는 세계시민교육에 참여하며 미래의 희망을 만드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